[건강 &] 귓속 이명과 난청, 통합적 치료법으로 개선

허인희 기자 / 2025-07-07 10:07:02
-돌발성 난청은 나이 관계없이 발생 할 수도
-개인의 생활적인 요인 점검하고 증상 개선 재발 방지 도움

[하비엔뉴스 = 허인희 기자]  현대인들에게 이명과 난청은 흔해지는 질환이다. 귀에서 정체불명의 소음이 반복되거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답답함은 불청객처럼 찾아와 조용한 고통을 안겨준다. 이는 과거에는 나이 들면 당연한 것이라 여겨졌던 증상이지만, 이제는 세대를 가리지 않는 고민거리다. 이어폰 속 최대 볼륨의 음악과 도시의 끊임없는 소음이 우리 귀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특히 갑작스럽게 청력이 떨어지는 돌발성 난청은 나이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미올한방병원 임용석 병원장

미올한방병원 임용석 병원장은 “귀는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소리 전달 경로 중 어느 한 부분에만 문제가 생겨도 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전신의 상태가 질환으로 이어져 귓속 이명과 난청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국소적인 부위의 귀 질환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상태를 점검하는 일이 필요하다. 통합적인 관점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병원과 한의원의 협진을 진행하는 한방병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한방병원에서는 귀를 단순히 듣는 기관이 아닌 몸 전체와 연결된 소통의 창구로 본다. 구조적으로는 턱관절의 틀어짐부터 척추 정렬, 기능적인 문제로는 림프액 이상이나 혈액순환까지 모든 것이 귀 건강과 연결된다. 또한 자율신경계에 이상을 일으켜 질환을 유발하는 환경적인 문제와 잘못된 생활 습관을 찾아서 환자 개인의 생활적인 요인을 점검하고 증상 개선과 재발 방지에 도움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치료 과정 역시 한방 치료와 양방 치료의 병행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임용석 원장은 “TMS(경두개 자기자극 치료)는 귀이명을 일으키는 비정상적인 신경 신호를 전자기장으로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여기에 개인별 맞춤 처방된 한약은 전신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약해진 기혈 흐름을 강화하고, 공진단은 면역력 저하로 생긴 이명과 난청에 효과적이다. 또한 약침과 침 치료를 통해 귀로 가는 혈액과 림프 순환을 개선하며, 추나요법으로 경추와 흉추의 틀어짐을 교정하여 귀의 영양 공급을 도울 수 있다. 양방 치료인 도수치료는 뇌로 소리를 전달하는 신경들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주변에 있는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수액 치료는 혈액순환을 개선함으로써 전정신경의 기능 회복을 돕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돌발성 난청이나 급성 귀이명의 경우 초기 집중 치료가 중요하다. 따라서 입원 집중치료를 통해 모든 에너지를 귀 회복에 집중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정확한 검사와 체계적인 진단, 개인별 맞춤 솔루션 제공과 하루 2회 집중 치료를 통해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중요한 것은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개선에 나서는 태도다. 이명과 난청은 눈에 띄지 않아 주변의 이해를 받기 어렵지만, 종합적 치료를 통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질환이다. 꾸준한 연구로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와 함께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개인에 맞춘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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