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아토피 피부염, 만성화 막기 위한 한의원 치료법은?

허인희 기자 / 2025-06-05 10:20:19
심신의 안정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만성적인 질환
피부의 면역 기능이 약화되면서 과민 면역반응 발생

[하비엔뉴스 = 허인희 기자]  여름이 다가오면서 팔과 다리 노출이 늘어나는 시기, 피부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토피 피부염은 오랜 기간 동안 극심한 가려움증과 갈라짐, 색소침착, 그리고 심한 경우 2차 감염까지 유발하면서 일상적인 심신의 안산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만성적인 질환이다.

 

이는 유아기나 소아기에 자주 발생하지만, 요즘에는 성인이 된 후에도 이 질환과 씨름하는 사

 △사진=시흥 하늘체한의원 김미진 원장
람들이 많다. 이처럼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만성화를 예방하고 안산을 찾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시흥 하늘체한의원 김미진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는 이유는 단순히 피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그리고 면역반응의 이상 등 세 가지 큰 원인에서 비롯된다. 유전적으로 아토피에 취약한 체질이 환경적 자극에 의해 내부적 불균형을 일으키며, 이로 인해 피부의 면역 기능이 약화되면서 과민 면역반응이 발생하게 된다. 이때 피부가 마치 자신을 방어하는 것처럼 스스로 공격하는 상태에 빠지면서 아토피 피부염이 나타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즉각적인 증상 개선을 위해 가려움증을 잠재우거나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법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아토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 장벽 기능 회복이다. 피부가 튼튼하게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면 온도 변화나 습도 변화, 외부 자극 등에도 자신을 공격하는 현상을 줄여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안산을 되찾을 수 있다.

 

김미진 원장은 “한의원에서는 염증을 가라앉혀서 가려움증 등의 주요 증상들을 개선하고, 손상된 피부의 재생을 도와 정상적인 피부 상태로 되돌리는 치료를 진행한다. 치료 초기에는 체질에 맞는 한약과 약재를 사용해 가려움증과 염증을 완화하고, 치료 후반으로는 피부 재생을 돕는 약재를 통해 정상적인 피부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자외선 조사를 통한 광선 치료, 침과 약침 치료를 병행하여 염증을 진정시키고 피부 재생을 촉진할 수 있다. 아울러 한방 외용제를 처방하여 항염 효과와 재생 기능을 강화하고, 2차 감염을 예방해 병변 부위가 악화되지 않도록 돕는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는 재발과 악화가 잦은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김미진 원장은 “치료 도중에 여러 방법을 시도하다 보면, 잘못된 정보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존할 위험이 있다. 그러나 비과학적인 방법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각 사람마다 원인과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관리와 장기적인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의료진과 상담하며, 개별적인 증상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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