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합동대응단, IB부문 임원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 NH투자증권 압수수색

이필선 기자 / 2025-10-28 10:41:43
공개매수 정보 등 취득 부당이용
영업 본부 직원·가족 등도 연루 의심

[HBN뉴스 = 이필선 기자]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로 구성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NH투자증권 투자은행(IB) 부문 고위 임원이 상장사 공개매수와 관련한 미공개 정보 이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28일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NH투자증권. [사진=연합뉴스]

 

이날 합동대응단은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와 혐의를 받는 임원 A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A씨는 상장사 공개매수를 주관하는 등 IB 업무를 총괄하는 과정에서 고객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대응단은 A씨를 포함해 그의 가족과 가족의 지인, 영업본부 직원 등 총 4명을 혐의자로 보고 이들이 수년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여러 종목에 투자해 왔고 부당이득은 총 2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합동대응단은 일반 투자자보다 훨씬 높은 도덕성과 내부통제가 요구되는 금융회사 고위 임원이 불공정거래에 가담한 점을 엄중하게 바라본다. 

 

그러나 A씨는 해당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 가족 등의 주식 거래 내용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대응단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각종 서류,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미공개 정보를 취득한 경로와 가족 및 지인에게 전파한 내용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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