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대전공장에 1430억원 신규 투자…혁신 제품 공급 확보

홍세기 기자 / 2022-04-29 10:46:06

[하비엔=홍세기 기자] 유한킴벌리가 생활용품과 B2B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성장동력과 혁신 제품 공급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2년간 약 1430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특히 시장 경쟁력 확보에 영향이 큰 430억원 규모의 부직포 신규 설비 투자는 이달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미 실행되고 있는 김천공장 티슈 10호기, 대전공장 탐폰 생산 설비 등의 대형 설비들도 오는 2023년 제품 생산을 목표로 투자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 유한킴벌리 대전공장 전경. [사진=유한킴벌리]

 

유한킴벌리는 지난 10년간 씬테크 코어 기저귀, 생분해성 생리대, 종이 물티슈, 요실금 언더웨어 등의 신기술 및 설비에 약 6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내수시장 경쟁력 강화와 함께 2조원 이상의 수출을 달성한 바 있다. 

오는 2024년 초 본격 가동을 목표로 추진될 신규 부직포 설비(스펀본드 부직포 생산)는 세계 최고 품질의 부직포를 연산 1만2000톤까지 생산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머리카락 굵기의 1/100 수준인 1데니아의 초극세사를 구현할 수 있다. 특히 플라스틱 사용량은 20% 절감, 온실가스 발생량은 20% 감소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일을 것으로 유한킴벌리는 기대하고 있다.

 

또 지속가능한 소재를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져 오는 2030년까지 관련 제품의 매출을 95% 이상 실현해 ESG 경영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설비에서 생산될 고품질의 부직포는 내수시장에 약 85%, 아시아 지역을 비롯한 수출에 약 15%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프리미엄 기저귀와 입는 오버나이트 생리대, 요실금 언더웨어 등 주요 제품 소재로도 활용돼 생활용품 전반의 품질혁신과 환경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킴벌리의 이같은 대규모 투자는 국내 생활용품 시장 선도력과 혁신능력, 높은 기업 평판 등에 대한 주주사인 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라크의 높은 신뢰 등에 기인한 것이다.

 

아울러 저출산으로 인한 시장 감소 이면의 액티브 시니어 인구 확대와 지속가능한 제품 요구 증가, 위생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 확대 등에 따른 새로운 기회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선제적인 제품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미리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생활용품 시장 선도력을 강화하겠다는 회사 경영진의 의지가 담겨 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1조467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신규 투자를 기반으로 오는 2025년까지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현재 김천과 대전, 충주에 각각 전문화된 생활용품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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