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의장, 730억원 규모 롯데지주·쇼핑 주식 전량 처분…"상속세 마련"

박정수 기자 / 2025-07-17 10:56:30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보유 중이던 730억원 규모의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사진=롯데재단]

 

 

롯데지주는 신 의장이 지난 10일과 14일, 16일 사흘에 걸쳐 시간외거래를 통해 롯데지주 211만2000주를 모두 처분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신 의장은 지난 10일 롯데쇼핑 주식 7만7654주도 내다 팔았다, 이번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보유 주식 처분 규모는 각각 670억원, 58억원어치다.

 

앞서 신 의장은 지난해 5월과 6월에도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보유 지분을 상당 부분 매각했다.

 

신 의장은 이번 매각으로 롯데지주·롯데쇼핑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게 됐으나 롯데웰푸드 주식 14만939주(1.49%)와 롯데칠성 주식 24만7073주(2.66%)를 갖고 있다. 

 

롯데재단 측은 신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과 관련해 "상속세 마련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지난 2020년 1월 신격호 명예회장 사망 후 롯데 계열 지분을 상속받고서 상속세를 연부연납 방식으로 5년간 분할 납부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장은 본래 롯데장학재단과 롯데삼동복지재단, 롯데복지재단의 이사장을 맡았고 현재 장녀인 장혜선 이사장이 롯데장학·롯데삼동복지재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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