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미건설, 수도권 유지보수 공사 잇단 착공...침체기 속 공용부 수요 확대

정재진 기자 / 2026-03-25 11:02:46
신축 위축 속 유지보수 시장 부각...“재발 방지 역량이 경쟁력”

[HBN뉴스 = 정재진 기자]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공동주택 유지보수 시장에서 시공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신축 중심 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존 주거시설의 품질 유지와 하자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루미건설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3월 초까지 약 두 달여 동안 수도권 주요 공동주택 단지에서 총 5건의 유지보수 공사를 착공했다. 

 

 서울 아파트의 모습 [사진=픽사베이]

이번 공사는 외벽 균열 보수 및 재도장, 지하주차장 바닥 우레탄 시공, 옥상 방수, 에폭시 공사 등 공용부 중심의 유지관리 작업이 대부분이다. 특히 부개역푸르지오,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월계센트럴아이파크 등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공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부동산 경기 둔화와 금리 부담 등으로 신규 주택 공급이 감소하면서, 기존 주택의 유지·관리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준공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난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외벽 균열, 누수, 주차장 바닥 손상 등 생활과 직결된 하자가 늘어나면서 공용부 보수의 중요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시설 관리 시장은 2026년 약 2조 2281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역시 아파트 노후화와 건설 경기 둔화가 맞물리며 기존 건축물의 수명 연장과 자산 가치 제고를 위한 유지보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단지 내 공용부는 장기수선계획과 맞물려 주거 환경의 질과 자산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재평가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축 시장이 위축될수록 기존 자산의 가치 유지가 중요해지면서 유지보수 시장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단순 보수보다 구조적 원인까지 고려한 시공 역량이 경쟁 요소로 작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유지보수 공사는 겉으로 드러난 하자를 보완하는 데 그칠 경우 동일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원인 분석과 공법 선택이 핵심으로 꼽힌다.

이루미건설 측은 외벽 균열 보수의 경우 균열의 진행성, 누수 여부, 기존 마감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공법을 결정하고 있으며, 방수 공사 역시 부위별 열화 원인과 환경 조건에 따라 재료와 공정을 달리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공 전·중·후 과정을 기록해 발주처와 공유하고, 준공 이후 하자 재발 여부까지 관리하는 방식으로 공정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러한 방식은 실제 수주 흐름에도 반영되고 있다. 단순 물량 확대보다 반복 하자를 줄이는 시공 경험이 축적되면서 수도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유지보수 공사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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