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N뉴스 = 박정수 기자]한컴그룹 계열사인 한컴위드(대표 송상엽)가 오는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5 국제치안산업대전(KPEX 2025)’에 참가해 ‘딥페이크 통합 탐지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번 참가는 경찰청 R&D 과제를 함께 수행하는 숭실대학교, 연세대학교, 성균관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이 주최하는 국제치안산업대전은 최첨단 AI 보안 기술과 스마트 치안 설루션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동아시아 유일의 치안·보안산업 전문 전시회이다.
한컴위드는 지난 5월 경찰청 최초의 국제공동연구인 ‘허위조작 콘텐츠 진위 판별 시스템 개발’ 사업에 숭실대, 연세대, 성균관대와 함께 국내 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독일 부퍼탈 대학도 국외 공동연구기관으로 함께한다. 2027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이 사업은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급증하는 허위조작 콘텐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뢰도 높은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통합 탐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시 부스에서는 관람객이 딥페이크 탐지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관람객은 ‘딥페이크 음성 탐지 게임’을 통해 사람의 실제 목소리와 AI가 만든 가짜 목소리를 직접 구분해볼 수 있으며, 웹 기반 음성 파일 탐지 및 PC·스마트폰 실시간 탐지 기술 시연을 통해 실제와 같은 딥페이크 범죄 시나리오 대응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음성, 영상, 텍스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조작 여부를 판별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통합 탐지 모델’과, 새로운 딥페이크 기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AI 모델의 성능을 자동으로 관리하고 고도화하는 ‘AI 탐지 모델 통합 운영 시스템(MLOps)’ 등 최신 연구 성과를 함께 소개한다.
행사 기간 중에는 ‘국제공동연구 협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도 열린다. 컨소시엄이 수행 중인 ‘허위조작 콘텐츠 진위 판별 시스템 개발’ 사업의 공동연구 사례를 정수환 숭실대 교수가 발표하며, 독일 측 연구기관이 양국 간 지속적인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협력 사례를 공유한다. 이어 차세대 국제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제도적·기술적 방안에 대한 패널 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공동연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허위조작 콘텐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공동 연구기관들과 함께 이룬 연구 성과를 외부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찰청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고도화되는 딥페이크 범죄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나아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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