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분채·석채로 그린 종로 및 세계 각국 풍경 전시
국제 평화의 날·세계 관광의 날 등 기념해 기획
[HBN뉴스=신민규 기자] 전통 한국화 채색 기법으로 세계 여러 도시의 풍경을 재해석해온 강병섭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퍼블릭갤러리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안국동 이노88타워에서 강병섭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7일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한국의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종로를 비롯해 작가가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담아낸 도시 풍경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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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섭작가 전시 광경 (사진제공 : 퍼블릭갤러리) |
강 작가의 작업은 도시를 향한 섬세한 관찰력과 전통 재료의 조합이 특징이다. 작가는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감정과 기억을 한국화의 대표적 채색 재료인 분채와 석채를 활용해 화면에 담아냈다. 단순한 도시 외형의 재현에 그치지 않고, 재료 고유의 색감과 질감을 살려 실제 풍경의 색을 과감하게 전환함으로써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감각적인 공간을 구축했다.
특히 차갑고 삭막하게 느껴지기 쉬운 현대 도시와 건축물 속에서 인간적인 정서와 온기를 발굴해내는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이 돋보인다. 소외와 공허의 공간을 온기와 가능성이 깃든 풍경으로 변모시킴으로써, 도시를 단순한 '장소의 기록'이 아닌 '삶에 대한 해석'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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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섭작가 전시 광경 (사진제공 : 퍼블릭갤러리) |
이번 전시는 9월 21일 '국제 평화의 날', 9월 27일 '세계 관광의 날', 10월 24일 '유엔의 날'을 기념해 기획됐다. 여행과 예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와 삶을 이해하고 공존·연대의 가치를 되새기자는 취지다.
전시가 열리는 안국동 이노88타워 현장에서 종로의 풍경을 담은 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실제 도시 공간과 회화 속 풍경이 오버랩되는 이색적인 감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퍼블릭갤러리 관계자는 "일상 속에서 한국화 재료와 표현이 지닌 매력을 깊이 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라며 "작품을 따라 세계 도시를 여행하며 익숙한 일상과 낯선 풍경 모두에서 인간의 온기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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