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지주사 'NXC', 정부 물납주식 1조원어치 매입...남은 25% 지분 향방은

김혜연 기자 / 2026-05-12 14:37:28
NXC, 정부 보유 지분 6.68% 취득...주당 555만8000원
비상장 지분 매각 난항...잔여 물량 처분 방식 주목

[HBN뉴스 = 김혜연 기자] 넥슨 지주사 NXC가 고(故) 김정주 창업자 유족이 상속세로 물납한 정부 보유 지분 중 1조 원어치를 되사들이기로 하면서 장기간 묶여 있던 물납 주식의 일부 현금화가 이뤄졌다. 다만 6월 예정된 자사주 소각 이후에도 정부 지분율은 25%대를 유지할 전망이어서, 남은 물량의 처분 시점과 방식은 여전히 과제로 남게 됐다.


12일 업계와 전자공시에 따르면 NXC는 전날 재정경제부 산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자기주식 18만 4001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규모는 1조226억여원 규모이며, 취득 단가는 주당 555만 8000원이다. 해당 주식은 NXC 총발행주식의 6.68%에 해당한다. 
 

 넥슨 사옥 [사진=연합뉴스]

NXC 측은 이번 자사주 취득에 대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모든 주주에게 동일하게 주식 매도 기회를 제공하는 절차를 거쳤으며, 2대 주주인 캠코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1조 원대 매입 자금은 국내외 법인의 투자 수익 등을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NXC가 취득한 주식은 고 김정주 창업자 유족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정부에 물납한 지분의 일부다. 유족은 2023년 약 4조 7000억 원 규모의 NXC 지분을 현금 대신 물납했다. 정부는 이후 공개입찰과 매각 주관사 선정 등을 통해 해당 지분의 처분을 추진해왔다.

이번 거래로 정부의 NXC 지분율은 30.64%에서 23.96%로 낮아진다. 다만 NXC가 6월 중 취득한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할 경우 전체 발행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정부 지분율은 25.68%로 조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거래 이후에도 NXC 지분 4분의 1가량을 보유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남은 물납 지분의 처분 시점과 방식이 향후 쟁점으로 거론된다. 정부는 그동안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비상장사 지분인 데다 매각 규모가 큰 만큼 투자자 확보에 제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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