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국산 신약 최다 개발사로 유명한 동아에스티가 국산 MASH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15일 미국 나스닥 상장사 뉴로보 파타슈티컬스(이하 뉴로보)를 자회사로 편입시킨 이후 핵심 파이프라인 2종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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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전경 [사진=동아에스티] |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MASH치료제(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중인 DA-1241이다.
DA-1241은 시작부터 글로벌 무대 진출을 염두해 뒀다. 2016년 10월 FDA에 당뇨치료제 임상1a상 승인을 받아 2018년 8월 완료했으며, 같은해 2월 FDA에 1b상 승인 후 2021년 3월 완료했다.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을 승인받았으며, 9월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올해 1월에는 임상2상 파트2를 진행중에 있다.
DA-1241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 파트2는 올해 하반기 종료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DA-1241은 GPR119 agonist(작용제) 기전의 First-in-Class 신약으로 전임상에서 MASH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DA-1241 투여 후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 대사 및 포도당 조절 등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병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했다. DA-1241과 시타글립틴 병용 투여 전임상에서 독성이 없음을 확인하며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DA-1241 단독 투여시 보다 항염증 효과가 증가됨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뉴로보는 DA-1726의 임상도 진행중이다. DA-1726은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전임상에서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비만치료제는 식욕억제 효과만 있었지만 DA-1726은 식욕억제뿐 아니라 기초대사량 증가에 기인한 체중 조절 효과를 확인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A-1241 글로벌 임상 2상을 순조롭게 진행해 2024년 하반기 성공적인 임상 데이터를 도출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MASH는 지방간,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경화증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질환 명칭이다. 본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으로 잘 알려져 있었으나, NASH가 대사성 질환의 특성이나 주요한 원인보다는 알코올과 관련된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는 지적에 따라 최근 공식 명칭이 MASH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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