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손목 터널 증후군, 치료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허인희 기자 / 2025-04-15 14:41:44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행동이 손목 터널 증후군 유발"
"극심한 통증 및 저림, 마비 등 중증 증상 보인다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

[하비엔뉴스 = 허인희 기자]  주변을 둘러보면 만성적인 손목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손목을 과도하게 쓰고 난 후에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증상이 경미한 편이라면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분히 안정을 취하는 것으로 수일 내에 회복될 수 있다. 그렇지만 손목이 시큰거리거나 저릿한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증상의 재발이 빈번하다면 손목 터널 증후군을 의심해 보고 정확하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박근민 선수촌병원 원장.

  

손목의 피부조직 아래에는 수근관이라고 하는 작은 통로가 지나가고 있다. 이 통로에는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있는데, 여러 원인들로 인해 수근관이 좁아지거나 압박을 받으면 손목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손목 터널 증후군이라 한다. 

 

박근민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은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행동이 손목 터널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수근관 주위의 골절이나 염증성 질환, 외상으로 인한 부종 등도 발병 요인이 된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가사 노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편인데, 무거운 물건을 옮기거나 행주나 걸레를 비틀어 짜는 동작, 손빨래 등의 행동이 손목에 과도한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목 터널 증후군 환자는 손목통증 외에도 손가락 끝이 저리고 감각이 둔화되기도 한다. 또한 손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손목 터널 증후군 초기의 환자는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주사 요법 등의 비수술적 방식을 진행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비수술적 방식으로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극심한 통증 및 저림, 마비 등의 중증 증상을 보인다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된다”라고 말했다.

 

또 “손목 터널 증후군 수술은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인대 조직을 절제하여 수근관 내의 압력을 줄여주는 방식으로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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