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6·3지방선거 한달 뒤까지 통계수정 발각

정재진 기자 / 2026-08-19 14:43:55

[HBN뉴스 = 정재진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이후 한 달 뒤까지 투개표보고시스템에 다시 접속해 득표수 등을 수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진=연합뉴스]

 

19일 중앙선관위가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6·3 지방선거 투개표보고시스템 수정 내역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6월10∼11일, 15일, 7월 8일에 시스템을 재오픈해 일부 수치를 수정했다.

 

김은혜 의원실에 따르면 7월 8일에는 김천시의원 선거의 경우 재검표 결과를 반영하기 위해 개표마감자료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해 수정이 허가됐다. 같은 날 시흥시 연성동과 신현동의 시의원 후보 득표수도 착오 입력됐다며 수정했다. 전북 전주시완산구에선 교육감선거 투표수를 994명에서 1104명으로 수정했고, 이에 따라 후보자 득표수도 증가했다. 지방선거 이후 한 달이 지난 시점까지 득표수 수정이 이뤄진 셈이다. 

 

선관위는 "이전 선거에서부터 계속 선거 종료 후 일정 기간을 정해 투개표보고시스템을 재오픈해 오입력된 투표함 수, 투표용지 교부수, 개표마감시각을 수정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뿐 아니라 지난해 대통령선거, 2024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도 시도별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 투개표시스템 수정 일정을 안내했다.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도 투개표보고시스템이 선거 이후 세차례 다시 열린 정황을 포착하고 이 과정에서 숫자 맞추기 등 부적절한 수치 조정이 이뤄졌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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