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LTE·5G 모든 요금제 QoS 전면 도입...데이터 다 써도 저속으로 지원

한주연 기자 / 2026-04-09 14:44:36
추가요금 없어, 고령층 음성·문자 무제한, 요금제 절반 축소 추진

[HBN뉴스 = 한주연 기자] 이동통신 3사의 모든 LTE·5G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옵션'(QoS)이 기본 적용돼 데이터를 모두 소진해도 추가 요금 없이 최소한의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통 3사.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기본통신권 보장을 위한 요금제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앞서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정재헌 SK텔레콤, 박윤영 KT,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개최됐다. 

 

개편안에 따르면 통신 3사의 모든 LTE·5G 요금제에 요금 인상 없이 QoS가 포함된다. QoS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소진한 이후에도 약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메신저 이용이나 지도 검색 등 최소한의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 조치로 약 717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초과 이용 요금 감소와 저가 요금제로의 이동 등을 감안할 때 연간 약 3221억 원의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통신 3사 추산이다.

 

고령층 지원도 강화된다. 만 65세 이상 이용자에게는 음성·문자를 기본 제공(무제한)하도록 하고, 기존에 제공량 제한이 있는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 추가 제공이 이뤄진다. 약 140만 명이 혜택을 받아 연간 590억 원 수준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요금제 구조도 단순화된다. LTE와 5G 요금제를 통합하고, 청년·시니어 등은 별도 요금제 가입 없이도 연령별 혜택을 자동 적용받도록 한다. 이에 따라 통신 3사의 요금제는 약 250종에서 절반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아울러 2만 원대 5G 요금제도 새로 출시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10월 시행 예정인 '최적 요금제 고지 제도'와 연계해 이용자가 자신의 사용 패턴에 맞는 요금제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디지털 시대에 데이터 접근권은 국민의 일상생활 영위를 위한 기본권과 연결이 되며, 앞으로 통신 3사의 요금제 개편을 통해 기본통신권이 보장되는 이동통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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