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해킹사고 악용, 소비자원 사칭 피싱 주의보

박희연 기자 / 2025-05-13 14:45:01
소비자원 '피해구제국' 악성 앱 설치 유도
개인정보 유출 및 금융피해로 이어질 수

[하비엔뉴스 = 박희연 기자] SK텔레콤 가입자 유심(USIM) 해킹 사고를 악용해 한국소비자원을 사칭한 피싱·스미싱 문자가 발송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 전경. [사진=한국소비자원]

 

이번 피싱은 "OO님의 휴대폰 유심이 해킹되었습니다", "악성 앱 감염" 등 전화나 문자 연락을 하도록 만들어 "원격으로 점검 지원을 해드리겠습니다"라고 안내한 후 피해구제 명목으로 소비자원 '피해구제국'이라는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원격 제어 앱 자체는 불법이 아닌 정상적으로 사용되는 앱이나, 이를 설치하면 이용자의 스마트폰이 원격으로 조작되어 이용자의 개인정보 유출 및 금융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소비자원은 SKT 유심 해킹사고와 관련해 상담을 신청했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소비자원 사칭 문자에 주의하라는 문자를 일괄 발송했다.

 

또한 피해구제 신청을 위해 별도의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유사한 문자를 수신하면 바로 삭제하고 클릭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소비자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한 문자 등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경우, 경찰청 사이버수사국,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로 즉시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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