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이길주 기자]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지난 1일을 분할 기일로 2일 이사회를 통해 신설법인 출범을 결의하고 4일 공식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오는 31일 인적분할에 따른 재상장을 완료할 예정으로, 코오롱가 4세인 이규호 대표와 전철원 대표가 각자 대표를 맡는다. 이를 통해 이 대표는 미래성장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축 등에 집중하고, 전 대표는 세일즈, AS 네트워크 관리 등 신설 법인의 영업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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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각자대표 사장. [사진=코오롱모빌리티그룹] |
신설 법인은 수입차 유통 판매의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구조의 재편 및 확장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5대 핵심 모빌리티 사업으로 브랜드 네트워크 강화와 인증 중고차 확대, 온·오프라인 역량을 겸비한 사업자로 진화, 사업 카테고리의 확장, 신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 등을 추진한다.
신차 유통사업은 지난 2021년 딜러십 계약을 추가한 지프·폴스타와 같은 브랜드를 꾸준히 도입하고, 전기 오토바이 등 친환경 이동수단의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또 중고차사업은 그룹 차원에서 중고차 관련 통합 조직을 신설해 정밀한 차 진단과 정비 역량을 기반으로 전국 단위 인증 중고차 판매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고객 접점 확대 및 멀티 콘텐츠를 제공해 판매 차량의 하이브리드 전시 효과를 극대화하고 고객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사업 카테고리의 확장은 전국 94개의 네트워크와 촘촘한 영업망을 기반으로 신규 및 지역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고 체계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AS로 유통 접점의 확대를 모색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연관 신사업으로 구독 및 시승 플랫폼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모빌리티 관련 럭셔리 굿즈와 같은 유통 포트폴리오의 확보도 추진하고, 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른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해 라이프 타임 파트너로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설 법인은 그룹 산하에 BMW와 롤스로이스,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올룹슨과 보스의 판매 사업을 영위한다. 모빌리티 사업에 전문화된 경영진과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제 확립으로 사업 모델의 변화와 외연이 확대되고 있는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한다는 것이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측의 설명이다.
이규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각자대표 사장은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사업 전반의 체질을 강화할 것이다”라며 “사업 구조의 혁신과 미래 가치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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