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BN뉴스 = 정재진 기자] 경기도 과천시청 신수영이 제106회 전국체전 여자 장대높이뛰기 일반부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신수영은 결승에서 3m80을 넘으며 충남 배한나와 동일 기록을 세웠으나, 전 구간에서 누적 실패가 적어 시기차로 1위에 올랐다.
결승은 높은 기록 경쟁보다는 경기 운영이 승패를 갈랐다. 두 선수 모두 3m80을 두 번째 시기(XO)에 성공했지만, 이전 높이에서 실패가 더 적었던 신수영이 순위에서 앞섰다. 장대높이뛰기 특성상 ‘최고기록이 같을 경우 경기 전반의 안정성’이 반영되는 규정이 그대로 적용된 결과였다.
신수영은 고교 시절 전국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나 일반부 전환 이후 전국체전에서는 정상과 인연이 없었다. 이번 우승은 일반부 첫 금메달이자, 약 8년 만에 전국 무대 정상 복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경기 후 신수영은 “아직 얼떨떨하고 기쁘다. 고등학교 때 이후로 금메달이 거의 8년 만이라 벅차다”며 “무릎 통증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버텨낸 덕분에 결과가 따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26년 아시안게임을 도전해보고 싶다”고 향후 목표를 밝혔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