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정품 주장 ‘에센셜 티셔츠’, 제조사 ‘피어 오브 갓’ 통해 가품 판정

문기환 / 2022-04-01 16:12:20
네이버 크림 공지,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 가품 안내
무신사, 공식 사과 & 제품 구입고객에 판매 금액 200% 보상 예정

[하비엔=문기환 기자] 무신사가 지난 2월 논란이었던 에센셜의 티셔츠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 20SS 화이트/차콜’ 상품에 대해 최종 가품 판단을 받았다. 

 

▲ 네이버 크림,공지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 가품 최종 안내' 확인서.

 

네이버 크림은 1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Essentials의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와 관련해 최종 안내를 한다며 "크림은 소비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브랜드 제조사인 `피어 오브 갓`으로부터 해당 제품이 가품이라는 판정 확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크림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히면서 "지난 2월25일 당사가 가품으로 판정한 해당 개체에 대해 재검증을 정식으로 요청한 후 브랜드 본사가 검토를 진행해 명백한 가품이라는 결론을 받았다"고 밝혔다.

 

크림은 '피어 오브 갓' 브랜드 본사 생산총괄 부사장 제프 라자로 명의 겸토 내용에 따른 확인서를 통해 "해당 개체는 라벨 및 립의 봉제방식, 로고, 브랜드 택 등에서 정품과 상이하다"며 "지난 2월 크림이 공개했던 검품 기준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 여러분은 해당 상품 거래 시 기존에 공지한 사항들을 유의해 가품 거래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가품 논란 당시 무신사는 "100% 정품이 맞다"며 "에센셜 공식 판매처인 팍선 측으로부터 정품이 맞으며 상품별로 개체 차이가 존재한다는 공식 입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무신사는 또 "크림을 상대로 게시물 삭제를 요구하며 공정위 제소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다"라며 "상품에 대한 정·가품 판정은 브랜드 제조사의 고유 권한이다"라고 덧붙였다.

 

무신사는 그러나 1일 오후 ‘피어 오브 갓’ 브랜드의 ‘에센셜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 제품과 관련해 상품 구매로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에게 공식 사과했다. 또 해당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판매 금액의 200%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