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타설 작업 중 2층 구조물 붕괴
[HBN뉴스 = 홍세기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공사 현장에서 11일 오후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흥진건설과 구일종합건설이 공동으로 시공을 맡고 있는 현장에서 벌어진 이번 사고로 작업자 4명이 매몰됐다.
11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11일 오후 1시 58분께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발생했다. 레미콘 타설 작업 중 2층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현장 작업자 4명이 잔해 속에 갇힌 것.
![]() |
| 매몰자 수색 중인 구조대 [사진=연합뉴스] |
소방당국은 매몰자 중 1명을 발견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3명 중 1명은 위치를 육안으로 확인했으나, 2명은 아직 매몰 위치가 파악되지 않았다.
구조 작업에는 소방 인력 26명과 장비 17대가 투입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원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특수구조대 등을 중심으로 24시간 체계를 갖춰 구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명 구조를 우선으로 진행한 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으며, 광주시는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광주대표도서관은 폐쇄된 상무소각장 부지에 총 516억원을 들여 조성되는 문화복합시설로, 연면적 1만128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예정됐다. 2022년 9월 착공해 올해 12월 완공하고 내년 하반기 개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사는 올 6월 시공사의 모기업이 기업회생 절차에 진입하면서 전면 중단됐다. 시공업체의 경영 악화에 따라 현장에 설치된 건설 자재에 압류 조치가 이루어졌으며, 채권자들의 압류로 하도급 업체들도 공사를 중단한 상태였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