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크라이슬러 등 주요 자동차에 들어가는 삼성SDI의 고전압 배터리 팩이 결함으로 인해 대규모 리콜 조치됐다.
최근 미국 ‘더 EV 리포터’ 보도에 따르면, 이번 리콜의 주요 원인은 배터리 셀 내부의 분리막 손상이 지목되고 있다.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을 분리하는 핵심 부품으로, 손상될 경우 열 과부하·내부 단락을 유발해 화재 위험을 높이고 구동력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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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크라이슬러 15만5096대, 폭스바겐·아우디 4616대, 포드 2만484대 등 18만196대에 달한다.
크라이슬러와 폭스바겐·아우디 차량의 경우 사전 경고 없이 화재가 발생할 수 있고, 포드 차량은 고장 전에 ‘지금 안전하게 멈추세요(Stop Safely Now)’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결함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삼성SDI 측은 자발적 리콜 조치를 취한 상태다.
한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차량 소유주들에게 제조사 또는 차량 안전 핫라인으로 추가 정보를 얻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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