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조3010억원 '역대 최대'…11.2% 증가

이필선 기자 / 2025-07-25 15:46:52

[하비엔뉴스 = 이필선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301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은행 본점. [사진=하나은행]

 

하나금융은 올해 2분기(4∼6월) 1조1733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잠정)을 거뒀다고 25일 공시했다.

 

작년 2분기(1조347억원)보다 13.4% 증가했으며, 분기 기준 외환은행 인수로 일회성 이익이 났던 지난 2012년 1분기(1조2998억원) 이후 최대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301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조687억원)보다 11.2% 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나금융 측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에도 시장 변동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비용 효율화·리스크 관리에 힘쓴 결과"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그룹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핵심이익(5조5천715억원)은 작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이중 그룹 이자이익은 4조4천911억원으로, 작년 동기(4조3천816억원) 대비 2.5% 늘었다.

 

계열사별로 하나은행의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2분기(1조922억원)를 포함해 2조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19.1% 늘었으며, 역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비은행 관계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하나카드 1천102억원, 하나증권 1천68억원, 하나자산신탁 310억원, 하나캐피탈 149억원, 하나생명 142억원 등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913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연초 발표한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상반기에 조기 이행 완료했으며, 연내 최소 6천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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