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엔뉴스 = 홍세기 기자]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 “추진력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긍정적인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2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태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증자 금액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호평해왔던 투자들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한화 그룹 방향성에 동의하는 장기투자자라면 적절한 매수 기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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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현재 70만원대 중반에서 거래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은 지난 20일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이후 급락해 70만원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한화오션 지분 인수 및 종속회사(HAA No.1) 출자 등 현금 유출을 고려했을 때 추가 유동성 확보는 필요했던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추가 차입 후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상환하는 방식도 가능했겠으나 일정 주기로 반복될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과 재무구조 악화, 중기 성장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이번 유상증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럽 군비 확장이 시작되는 한편 시장 진입 문턱도 높아지고 있고, 미국 해군 굴기에 따른 특수선 시장 확대를 기회로 보는 조선업 경쟁자도 많은 상황이어서 시장 선점을 위해 자본 지출이 불가피한 상황임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2021년 한화시스템 유상증자 때와 상황이 유사하지만, 대주주·특수관계자 지분이 낮아 시장에 미치는 가치 희석 충격은 당시보다는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로 유지하고 지난 2월11일 58만원으로 제시했던 목표주가는 7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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