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량용 시스템 고도화에 ‘사활’…첨단 메모리 솔루션 공급

윤대헌 / 2021-12-16 15:53:39
전기차·자율주행차량에 최적화된 메모리 솔루션 제공

[하비엔=윤대헌 기자] 삼성전자가 차량용 시스템 고도화에 ‘사활’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SSD와 그래픽D램 등 성능과 신뢰성을 강화한 차량용 첨단 메모리 솔루션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은 고성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최적화된 PCIe Gen3 NVMe 256GB(기가바이트) SSD와 2GB DDR4 D램, 2GB GDDR6 그래픽D램 3종과 자율 주행 시스템용 2GB GDDR6 그래픽D램, 128GB UFS 2종이다.

 

▲ 삼성전자에서 이번에 선보인 차량용 첨단 메모리 솔루션.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자율 주행 시스템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고해상도 지도와 동영상 스트리밍, 고사양 게임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고도화되면서 고용량 NVMe SSD와 고성능 그래픽 D램 등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고성능 SSD와 그래픽D램을 차량용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업계 최고 성능의 256GB(기가바이트) SSD는 연속읽기 속도 2100MB/s, 연속쓰기 속도 300MB/s로, 기존 차량용에 탑재되는 eMMC보다 각각 7배, 2배 빠르다.

 

또 2GB GDDR6는 핀당 최대 14Gbps의 데이터처리 속도를 지원해 운전자가 고사양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고, 대량의 자율주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 좀더 안전한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모두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을 만족시켜 극한(영하 40~영상 105도)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AEC-Q100은 자동자 전자부품 협회에서 자동차에 공급되는 전자부품에 대한 신뢰성 평가 절차를 규정한 문서로, 전 세계 통용되는 기준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최근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교체 주기가 종전 7~8년에서 3~4년으로 단축되고, 향후 성능과 용량은 서버급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첨단 차량용 토털 메모리 솔루션의 적기 제공을 통해 자율주행 시대를 가속화 하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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