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시민 편의 위한 ‘인공지능 챗봇 시스템’ 도입 봇물

이길주 / 2023-06-23 17:12:30

[하비엔뉴스 = 이길주 기자] 시민들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시스템’을 도입하는 지자체들이 점차 늘고 있다.


순천시는 24시간 맞춤형 민원응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 기반 챗봇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AI 챗봇 시스템은 AI가 사용자와 채팅 형식으로 대화하며 원하는 정보를 제공해 주는 기술로, 시정 문의에 대한 단순 상담 안내는 물론 민원신청까지 해결해 준다.
 

 순천시가 AI 챗봇 민원 응대 시스템을 도입한다. [사진=순천시]


시는 그동안 AI 챗봇 도입을 위해 타 지자체의 운영사례 조사와 순천시 챗봇 시스템 세부 메뉴 구성에 대한 검토를 끝마친 데 이어 오는 10월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개설하는 1단계 사업은 여권 신청 절차, 폐기물 배출방법 등 단순한 민원 및 질의에 대한 안내 위주의 정보제공 기능을 갖춘 챗봇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어 2단계 사업은 기존 챗봇 시스템을 고도화해 채팅창 안에서 직접 민원신청과 각종 시설예약, 수강신청 서비스 등 원스톱 민원신청이 가능하도록 타 시스템과 연계해 운영할 방침이다.

화성시는 내달부터 AI 챗봇을 통해 콜센터 상담 서비스를 24시간 운영한다. 


시는 AI 챗봇 콜센터 상담 서비스를 통해 365일 24시간 막힘없이 쉽고 빠른 대응이 가능해 민원 서비스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담 가능 분야는 콜센터로 문의가 가장 많은 세정과 교통, 차량, 일반행정, 환경 등 6개 분야 250여개 항목이다.


또 재난 발생 시 긴급공지와 공공시설, 주요 축제와 행사 등 시만의 특화된 기능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 방법은 카카오톡 메신저 채널 친구추가를 통해 가능하고, 대화창에 ‘뱃놀이 축제 일자를 알려줘’ 등 대화하듯 궁금한 사항을 입력하면 AI 챗봇이 답변해 준다.

부산시는 24시간 저소득층을 위한 금융과 복지상담을 해주는 ‘자립 꿀단지 챗봇’을 운영 중이다.


대화형 메신저인 자립 꿀단지에는 자산 더하기, 부채 줄이기, 알아두면 힘이 되는 금융복지 정보 등이 담겨 있다.


이 가운데 자산 더하기 정보에서는 청년내일저축계좌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15개 부처 및 기관의 10개 자산형성 지원사업과 저소득층 자립에 도움이 되는 복지정책을 알려준다. 


지자체 관계자는 “다양한 챗봇 서비스가 방문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 향상을 높이고, 24시간 빠른 민원상담을 통한 시간 절약 등 편리한 행정서비스에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시민들을 위해 AI 챗봇을 활용한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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