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제42회 동아국악콩쿠르 작곡 부문 1·2·3위 석권

정동환 기자 / 2026-07-21 16:55:05
서민재 금상·이윤서 은상·최지윤 동상
국악 작곡 인재 양성 성과 입증
제42회 동아국악콩쿠르 총 43명 입상
  제42회 동아국악콩쿠르 입상자 단체 사진.

 

[HBN뉴스 = 정동환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제42회 동아국악콩쿠르 작곡 부문 일반부 금상과 은상, 동상을 모두 차지하며 국악 작곡 분야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서울교육대학교가 후원, 롯데그룹이 협찬한 제42회 동아국악콩쿠르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진행됐으며, 일반부와 학생부를 포함해 총 43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특히 올해 작곡 부문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과 재학생들이 나란히 1·2·3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작곡 부문 일반부 금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 서민재 씨가 차지했다. 은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생 이윤서 씨, 동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1학년 최지윤 씨에게 돌아가며 시상대 전부를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채웠다.


금상 수상자인 서민재 씨는 왕의 행차 때 연주되던 '대취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곡을 출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악 작곡을 전공한 누나의 영향을 받아 작곡을 시작한 그는 전통 선율을 자신만의 음악 언어로 풀어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수상 직후 서 씨는 "최선을 다했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대취타를 바탕으로 반전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작곡에 도전하며 원하는 소리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작곡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금상과 함께 그는 국악학자이자 작곡가인 전인평 중앙대학교 명예교수의 기탁으로 마련된 '전인평 국악작곡상'도 함께 수상했다. 해당 상은 작곡 부문 최고 성적을 거둔 참가자에게 수여되는 특별상이다.


서민재 씨는 이미 2025 국립극장 작곡가 프로젝트 선정, 제17회 아르코한국창작음악제 국악 부문 최연소 선정, 제44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 은상 등을 수상하며 국악 창작 분야에서 차세대 작곡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작곡 부문뿐 아니라 가야금, 거문고, 피리, 대금, 해금, 정가, 아쟁, 판소리 등 다양한 종목에서 수준 높은 경연이 펼쳐졌다. 일반부와 학생부를 포함해 총 43명의 입상자가 선정되며 국내 대표 국악 경연대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미지 = 동아국악콩쿠르 제공


올해는 심사의 공정성과 참가자 간 연주 환경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정가와 작곡 부문을 제외한 전 종목에 '지정고수제'를 처음 도입했다. 본선에서는 김준수 씨와 양성태 씨, 이민형 씨가 고수로 참여해 동일한 연주 환경을 제공했다.


민속국악사가 수여하는 민속국악사상은 거문고 일반부 금상 수상자인 차승재 씨(19·서울대학교 2학년)와 학생부 금상 수상자인 윤지혜 양(17·국악고 3학년)에게 돌아갔다.


심사 결과와 심사평은 동아국악콩쿠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본선 실황 영상은 유튜브 '동아콩쿠르'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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