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뒤 폭등 반복...시장 불안은 여전
[HBN뉴스 = 이필선 기자] 코스피가 사흘간 17% 넘게 하락한 뒤 하루 만에 18% 가까이 급등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일제히 반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 기록을 세웠지만, 단기간에 폭락과 폭등이 반복되면서 시장 변동성도 커졌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상승률과 상승폭 모두 역대 최대다. 기존 최고 상승률은 2008년 10월 30일 기록한 11.95%였다.
코스피는 지난 27일 6755.75에서 30일 5593.56까지 사흘간 1162.19포인트 떨어졌다. 하락률은 약 17.2%다. 이날 1000포인트 넘게 반등했지만 27일 종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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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지수는 이날 5657.79로 출발해 빠르게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에는 6630.77까지 올랐다.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수호가를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29.95% 오른 171만80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6.81% 상승한 2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오른 점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19%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최근 낙폭이 컸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와 공매도 청산 물량이 유입된 것으로 설명했다.
코스피는 이날 급등에도 7월 한 달간 22.1% 하락했다. 하루 반등만으로 최근 증시 불안이 해소됐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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