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과 착각할 수 있는 '수족구병', 심각한 합병증 유발할수도

은유화 / 2019-09-14 05:14:53
▲(출처=ⒸGettyImagesBank)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은 일상에서 청결 유지를 소홀히하면 각종 바이러스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수족구병'이 그 중 하나로 최근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수족구병은 생후 6개월에서 5세 사이의 영유아들에게 주로 발병하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매우 강한 전염성을 갖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의 수족구병 환자는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때문에 영유아 자녀를 둔 사람들은 수족구병에 대한 예방 및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에 발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수족구병에 대해 살펴보자.


‘수족구병’, 기온 1℃ 상승 시 발생률 4.5%↑

'수족구병(HFMD)'은 주로 어린 아이들에게 잘 나타나는 감염성 질병이다. 전반적으로 어린 나이의 아이들에게서 수족구병이 많이 발생하는데, 그 중에서도 5살 미만 아이들의 경우 이 병에 더욱 취약하다. 이 질환은 영유아의 손과 입 등 접촉을 통해 몸 속에 칩입해 잠복기를 가진다. 이 바이러스로 인해 한 사람에게 감염이 시작되면 며칠 내에 다른 가족들에게 감염시킬 만큼 감염력이 막강하다. 또, 수족구병은 기온과 관련있는 질환 중 하나인데 기온이 1℃씩 오르면 발생률이 4.5%씩 증가한다. 따라서 온도가 높은 여름철이나 일교차가 심한 이른 가을에는 수족구병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 증상, '손·발에 발진 및 물집'

수복구병에 감염되면 4~6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보이게 된다. 수족구병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초기증상은 발열, 인후통, 식욕부진 및 피로감 등이다. 발열 1~2일 후에는 손·발에 붉은 수포성 발진 및 입안의 병변은 혀와 구강 점막에 4~9mm 크기의 궤양이 생긴다. 이 때문에 수복구병을 구내염으로 종종 혼동하기도 한다. 주로 수족구병은 증상이 발생하고 난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폐부종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발열, 입 안의 물집 등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수족구병, 미리 예방하려면?

수족구병은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이나 치료가 없어 개인 위생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감염을 쉽게 예방할 수 있다. 또, 평소 우리 아이가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닦아 깨끗한 상태로 유지시키고,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와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만약 아이가 수족구병을 앓고 있다면 입 안 궤양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음식을 거부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수분을 공급해 탈수 증상을 막아야 한다. 더불어, 아이의 열이 없어지고 입 속의 궤양과 수포가 다 치료될 때까지 단체생활을 금지시켜야 하며, 어른도 함께 감염됐다면 수족구병이 회복될 때까지 직장에 출근하지 않은 것이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이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