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산맥 하면 어디가 떠오르는가? 많은 이들이 만년설이 뒤덮인 광활한 산과 초록으로 펼쳐진 넓은 초원이 공존하는 곳,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 즉, 스위스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알프스 산맥은 스위스 포함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에 걸쳐져 있는 대산맥으로 최근 이탈리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알프스 산맥, 돌로미티 여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여행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곳은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해 스키, 스노보드 등 동계스포츠 마니아들과 트래킹을 즐기는 이들에게 '꼭 가봐야 할 곳', 최근 한국 관광객들 역시 많이 찾고 있다.
돌로미티는 크게 베니스와 인접해 있는 동돌로미티, 베로나와 인접한 서돌로미티로 나뉘고 그사이 위치한 중돌로미티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사실상 하루 이틀 만에 돌로미티 지역을 모두 여행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트래킹이나 스키 등을 즐기고자 한다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베니스와 인접해있는 동돌리미티 지역은 비교적 이탈리아의 색깔이 강한 지역이다. 돌로미티로 들어가는 관문과 같은 도시인 코르티나 담베초는 영화 ‘클리프행어’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돌로미티의 진주'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지질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코르티나 담베초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해발 1,754m에 위치한 미주리나 호수와 마주하는데 돌로미티 봉우리를 병풍으로 삼아 웅장하고도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미주리나 호수를 지나 마주하게 되는 '동돌로미티의 하이라이트' 트레치메는 세 개의 봉우리로 이어진 거대한 암봉 지역으로 트래킹 마니아라면 꼭 들러야 할 코스다. 다양한 트래킹 코스가 존재하며, 가장 간단한 라바레도 산장까지의 코스는 왕복 2시간 정도로 초보자들도 무리 없이 트래킹을 즐기며 돌로미티를 느낄 수 있다.
다음은 가장 남성적인 산세를 만나볼 수 있는 중돌로미티 지역이다. 동돌로미티에서 서돌로미티로 넘어가는 중간중간 나타나는 풍광은 절로 탄성을 지르게 한다. 돌로미티 중앙에 위치한 포르도이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3,000m 높이의 봉우리에 올라가 전망대에서 광활한 돌로미티 전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서돌로미티 지역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의 분위가 공존하는 곳으로 앞선 지역보다 아기자기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해발 1,236m에 위치한 돌로미티에서 가장 큰 마을 오르티세이에서는 동돌로미티의 트레치메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트래킹과 하이킹, 산악자전거 외에도 스파 시설을 갖춘 호텔이 많아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오르티세이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약 15분 정도 올라가면 유럽에서 가장 크고 높은 고지대의 목초지이자 야생화의 천국, '알페 디 시우시'와 마주하며 돌로미티 여행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사소룽고 봉우리나 카레자 호수 등 다양한 볼거리가 넘쳐나는 돌로미티이지만 사실 개별적으로 찾아가기는 쉽지 않다. 사실상 대중교통으로 이동은 무리가 있으며, 렌트 또한 경험이 적은 여행자들에게 부담이 된다.
최근 이탈리아 전문 여행사 벨라이탈리아가 런칭한 돌로미티 지역의 다양한 투어 상품이 유럽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당일 동돌로미티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돌로미티 일일투어'와 각 돌로미티 지역을 프라이빗하게 다녀올 수 있는 '1박 2일 프라이빗 투어', '2박 3일 프라이빗 투어' 상품을 새롭게 출시해 취향과 일정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벨라이탈리아 관계자는 "기존 돌로미티를 비롯한 이탈리아 전반을 투어하는 '이탈리아 세미패키지' 상품이 여행객들 사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여행객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돌로미티 투어 상품을 런칭하였다."며 "다양한 연령층에서 문의가 많은 만큼 국내 여행객들에게 만족도 높은 돌로미티 여행을 선사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벨라이탈리아에서는 돌로미티 일일투어 상품을 한시적으로 기존 4인 이상 출발에서 2인 이상 출발하고 있으며, 8월 한 달간 돌로미티 일일투어 예약 시 로마와 바티칸 반반투어 50%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벨라이탈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고 전화 및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문의하면 된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