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예방] 전체 여성 중 50%가 경험하는 '방광염'…"소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아"

은유화 / 2019-08-12 07:04:42
▲(출처=ⒸGettyImagesBank)

펑소 전보다 소변이 잦아지는 증상이 일어난다면 방광염의 신호일 수 있다. 20~40대의 젊은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방광염은 우리나라 전체 여성의 50%가 평생에 한 번 앓는다고 한다. 어느날 갑자기 방광염이 나타나면 소변을 보기 전 아랫배가 뻐근하거나 배뇨 시 발생하는 통증으로 삶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에 여성에게 흔한 방광염에 대해 확실히 알아보자.


방광염, '남성보다 여성 발병률이 더 높아'

'오줌소태'라고도 불리는 방광염은 질과 항문 주위의 세균이 요로계로 침투하여 방광에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환자 중에서 여성이 무려 90%라 한다. 남성과 비교했을 때 여성의 요도는 약 4cm 정도로 짧고 곧다. 게다가 항문과 질이 요도 입구와 가까워 장내 세균이 항문에서 질을 통해 방광으로 어렵지 않게 들어간다. 아울러, 성관계나 출산 시 요도를 자극하게 되면 균이 방광으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여성에게서 방광염이 잘 나타난다.


방광염 증상, '잔뇨감과 빈뇨'

방광염 증상으로 소변이 자주 나타나며, 소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의 잔뇨감이 들 수 있다. 또한, 소변을 볼 때마다 배뇨통을 겪을 수 있고 평상시 아랫배에 누르는 듯한 통증이 있으며, 증상이 심해지면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혈뇨까지 보이게 된다. 이 밖에 방광염 증상으로 ▲골반 통증 ▲허리 통증 ▲혼탁뇨 ▲절박뇨 등이 일어날 수 있다. 방광염의 종류에는 크게 간질성 방광염, 과민성 방광염, 급성 방광염으로 구분하고 있다. 일반인에게 흔히 다가오는 급성 방광염은 치료가 쉽지만 재발이 잦은 것이 특징으로 위의 증상이 약하거나 증상이 어느 정도의 시간 간격을 두고 나타난다. 이어서 과민성 방광염은 절박뇨 증상이 가장 대표적이며, 방광의 근육이 지나친 자극을 받아 아주 적은 양의 소변이 방광에 차더라도 배뇨감을 강하게 느낀다. 간질성 방광염의 경우 빈뇨와 절박뇨, 그리고 골반통까지 모든 증상이 동반된다.


방광염, 물 많이 마셔 미리 예방하자!

우리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광염 예방법으로는 매일 7컵 이상의 물을 마셔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이 좋다. 또, 방광에 자극을 가하는 커피 및 녹차 등의 카페인류나 술은 가급적 섭취를 피하며, 배변 신호가 올 때 가능한 한 즉시 방광을 비우는 것이 좋다. 아울러,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관계 전후 생식기를 청결하게 하며, 회음부나 항문 등을 닦을 때 앞에서 뒤로 닦아내도록 하자. 또, 질 세척을 과하게 할 경우 오히려 정상 세균을 감소시켜 나쁜 세균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질 세척을 자주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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