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비교육이 야심 차게 기획한 패럴랙스 브랜드가 올 9월 오픈된다. 20여 년간 우리나라 교육의 중심에 있는 교육 회사가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는 건 우연일까? 교육 업계를 놀라게 한 그 특별함과 원종호 대표가 전하는 패럴랙스 교육의 가치철학을 알아보기 위해 그의 강연을 찾았다.
원종호 대표는 지난 4월부터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생각이 열리면 세상이 열린다’ 강연을 통해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전하고 있다. 그는 세계적인 혁신 대학들을 언급하며 세계의 교육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교육은 주입식 교육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문제점을 토로했다.
그는 강연에서 “지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이자 초연결 시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가오는 시대는 지식과 기술, 문화, 철학 그리고 우리의 일상까지 모든 분야가 연결되는 시대로 지식을 받아들일 때 기존과는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는 힘이 필요한 때”라며, “이를 위해 관점을 달리하여 사유하고 질문하는 교육, 생각을 여는 교육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원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지성인을 배출하고 있는 ‘미네르바 스쿨’ ‘시카고 대학교’ ‘세인트존스 대학’ 등을 언급하며 이 세 곳의 특별한 공통점을 찾았다. 첫째, 교수님의 역할이 지식의 전달자가 아닌 수업의 진행자이자 다른 관점을 제시하는 조력자인 것. 둘째, 인문고전을 그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것. 셋째, 학생들은 인문고전을 읽고 수업 준비를 해서, 수업에서는 서로 토론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것.
원 대표는 이와 같은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패럴랙스 생각열기 학습법’을 소개했다. “사유하고 질문하라!”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 학습법은 스스로 읽고, 쓰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토론하고, 융합해서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의 본질적인 가치 추구에 의의를 두고 개발되었다. 각각의 과목에 정약용 ‘초서학습법’, 존 스튜어트 밀 ‘천재학습법’, 소크라테스 ‘대화법’을 융합하여 역사 속 천재들의 학습법을 재탄생시켰다.
지앤비교육은 이 ‘패럴랙스 생각열기 학습법’을 각각 인문학, 수학, 영어에 접목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패럴랙스(Parallax)’라는 이름으로 브랜드 론칭을 앞두고 있다. 르네상스 시대 천재 화가 라파엘로의 대작〈아테네 학당〉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모습을 형상화한 브랜드 로고 이미지는 스승과 제자가 손을 맞잡고 나아감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교육철학을 담고 있다.
원 대표에 따르면, 패럴랙스 생각열기 학습법은 고안된 지 10여 년이 되었고,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여러 차례 수정 보완을 거쳐 9월 론칭을 앞두게 되었다. 이미 론칭 전부터 예비 가맹 60여 일 만에 761개 가맹이 이루어졌다. 이는 학원장님들과 학부모님들이 우리 교육이 변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패럴랙스 생각열기 교육의 가치철학에 호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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