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영화 혹은 미디어를 통해 이별 후 연인이 줬던 선물을 버리는 장면을 마주할 때가 있다. 정말 전 애인이 준 선물을 정리하는 미혼남녀가 많을까?
지난 8월 6일부터 8월 16일까지 미혼남녀 총 402명(남 200명, 여 202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 선물 정리’에 관한 설문조사가 실시되었다고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밝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조사 결과, 이별 후 연인에게 받았던 선물을 정리하는 미혼남녀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에 참여한 미혼남녀 63.9%는 선물 받았던 물건을 이별 후에도 ‘간직’했다, 선물을 ‘버린다’는 의견은 22.6%에 불과했다.
그 외 ‘돌려준다’(8.0%), ‘중고로 판다’(3.2%), ‘주변인들에게 나눠준다’(2.2%)는 의견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헤어진 연인이 준 선물을 간직하는 이유로 ‘물건일 뿐인데 굳이 정리할 필요 없다 생각해서’(54.9%)가 과반의 지지를 얻었고,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이 깃들어 있어서’(18.3%), ‘내가 잘 사용하고 있는 물건이라서’(9.7%), ‘버리기엔 비싼 물건이라서’(8.9%)가 그 뒤를 이었다.
선물을 간직하지 않는 이유로는 ‘다가올 새로운 사람을 위해서’(42.8%), ‘전 연인을 빨리 잊을 수 있을 것 같아서’(29.7%),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이라서’(11.0%)로 확인되었다.
성별로 나눠 보면 남성은 ‘전 연인을 빨리 잊을 수 있을 것 같아서’(39.7%)를, 여성은 ‘다가올 새로운 사람을 위해서’(52.8%)를 각 1위로 선택했다.
이별 후 선물을 간직하게 되거나 버리기 유난히 망설여지는 것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고,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남성은 ‘전자제품’(29.5%), ‘의류’(17.5%), ‘구두, 가방 등의 잡화’(15.5%)를, 여성은 ‘구두, 가방 등의 잡화’(33.2%), ‘내 모습이 담긴 사진’(16.3%), ‘의류’(14.9%)를 간직하거나 버리기 가장 망설이게 된다고 답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이별을 하게되면 전 연인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주변 정리를 해야 한다는 보편적 인식을 바꾸게 만든 흥미로운 결과였다”고 전했다.
또한 “사적인 감정을 지우고 물건을 물건으로만 바라보는 미혼남녀의 합리적이고 실리적인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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