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대표팀, "점프력·집중력 확 달라졌다"…K-REPOS가 뭐길래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 2025-08-07 07:09:09
[하비엔뉴스 = 이동훈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5년 독일 라인-루르 지역에서 열린 제32회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K-REPOS 교정기법'을 활용한 체력 관리 전략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표팀은 명지대학교 유중탁 감독 지휘 아래, 백석균 아르테힐링센터 원장의 K-REPOS 교정기법을 도입해 선수들의 신체 컨디션과 심리적 자신감 개선을 시도했다.
이 교정기법은 발의 신경을 자극해 비활성화된 근육과 신경을 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감독은 “훈련 기간 동안 선수들의 점프력과 반응속도, 착지 안정감 등이 개선되는 변화를 체감했다”며 “심리적으로도 자신감을 되찾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대표팀에는 프로팀 소속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었으며, 이들은 기법 적용 이후 피로
감 완화와 신체적 유연성 증진 효과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윤경 선수는 “K-REPOS 교정기법을 받은 후 발목과 무릎의 부담이 줄어들고, 스파이크를 할 때 더 높이 뛸 수 있게 됐다”라며 “경기 중 집중력도 향상되어 실수가 줄었다”라고 체험담을 전했다.
K-REPOS 기법은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례가 쌓이고 있다. 지난해 일본 도쿄대 라크로스팀이 해당 기법을 도입해 한·중·일 친선경기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중부대학교 배구부를 대상으로 한 사전 연구에서도 교정기법 적용 후 신체 가벼움 인식과 경기력 자신감이 유의미하게 상승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유 감독은 “이번 유니버시아드를 통해 K-REPOS 교정기법이 국제 무대에서도 충분히 효과적임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이런 과학적 접근법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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