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에너지솔루션, 올해 국내외 태양광 호재 반영 본격화 전망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 대비 1069% 급증 예상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 2026-01-20 07:26:13
[HBN뉴스 = 이동훈 기자]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국내외 정책 변화와 시장 환경 개선에 힘입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KB증권 김현겸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태양광 밸류체인의 핵심 솔루션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2016년 12월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로 분사해 2019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태양광 모듈, 인버터, 지상·수상·아그로(Agro-PV) 솔루션이며, N타입 TOPCon과 HJT 등 고효율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설계·조달·시공(EPC)부터 유지보수(O&M)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밸류체인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2025년 실적은 매출액 4912억 원(전년 대비 16.3% 증가), 영업이익 409억 원(전년 대비 1069% 증가)으로 전망된다. 이는 영업이익률 8.3% 수준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수치다.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는 국내외 시장의 정책적 변화가 꼽힌다. 한국 정부가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발표한 ‘탈석탄동맹(PPCA) 가입’은 국내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급증의 트리거가 될 전망이다.
2030년 태양광 누적 용량 87GW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향후 5년간 매년 약 11.3GW의 신규 설치가 필요하다. 이는 최근 3년 연평균 설치량(3.2GW) 대비 약 3.5배 규모로, 국내 점유율 2위 업체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글로벌 시장 환경도 우호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중국 재정부가 지난 1월 9일 발표한 ‘태양광 수출 부가세 환급 4월 폐지’ 방침은 글로벌 공급 과잉을 해소할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수출 보조금 효과가 사라지면서 저가 덤핑 공세가 완화되고, 글로벌 모듈 가격 반등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방어 및 마진율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다만 국내 재생에너지 정책안 발표의 지연 가능성은 향후 실적의 변수가 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 HBN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