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우디 아람코 타격...S-Oil, 중동 리스크 한복판에

정유업, 유가 급등에 단기 정제마진 확대 기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변수, "현재까지 영향없어"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 2026-03-05 14:02:52

[HBN뉴스 = 이동훈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로 중동발 에너지 공급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S-Oil(에쓰오일)의 대응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단기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는 반면,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은 구조 탓에 공급망 리스크 가능성도 동시에 제기되기 때문이다.


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국내 정유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에쓰오일은 최대 주주인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원유를 공급받는 구조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등 사실상 통제에 들어갔다. 이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가 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 이미지 [자료=로이터 연합뉴스]
이에 따라 브렌트유 선물이 10%이상 급등하는 등 국제 에너지 가격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도 빠르게 오르면서 정유사들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환경은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국제유가 상승 국면에서는 기존에 확보해 둔 원유 재고에서 평가이익이 발생하고, 석유제품 가격 상승 속도가 원유보다 빠르면 정제마진이 커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긴장이 실제 공급망 교란으로 이어질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한다.

특히 에쓰오일은 중동 정세 변화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로부터 상당량의 원유를 공급받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란은 현재까지 UAE·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오만 이스라엘·요르단·이라크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까지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아람코의 정유공장도 표적이 됐다. 아람코는 일부 수출 물량을 홍해 연안 얀부 항으로 돌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에쓰오일은 현재까지 원유 도입 과정에서 특별한 차질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에쓰오일은 HBN뉴스에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영향이 있겠지만 현재까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이 상황은 에쓰오일 만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정부와 협조해 대응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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