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회장, 고려아연 창립 52주년 맞아 "글로벌 핵심광물 플랫폼 도약" 선언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 2026-08-03 08:26:45

[HBN뉴스 = 이동훈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과 핵심광물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윤범 회장은 지난달 31일 창립기념사를 통해 글로벌 핵심광물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미국 테네시 통합제련소 건설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회사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고려아연]
크루서블은 금속을 녹여 정련하는 도가니를 뜻한다. 고려아연은 미국 현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크루서블 징크와 크루서블 메탈스를 설립했다.

최 회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단순한 제련소 건설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우방국의 산업·경제안보를 뒷받침하는 출발점”이라며 “미국 테네시 거점을 통해 글로벌 첨단산업에 핵심광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자원순환과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도 이어간다.

최 회장은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으며 갈륨과 게르마늄 등 핵심광물 생산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권 분쟁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최 회장은 최근 2년간 이어진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를 회사가 극복해야 할 시련으로 규정했다.

그는 고려아연이 지난 52년간 위기 때마다 사업구조와 경쟁력을 개선해 성장해 왔다며 임직원과 함께 경영권을 지키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의 경쟁력이 설비뿐 아니라 기술진과 임직원의 축적된 역량에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고려아연을 세계적인 종합 핵심광물 제련소로 만드는 것은 기계와 장비만이 아니라 임직원이 쌓아온 기술과 경험”이라며 “고려아연은 특정 개인이 아닌 모든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온 회사”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10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최 회장은 “온산제련소가 대한민국 산업화에 기여했다면 미국 테네시 사업장은 글로벌 첨단산업에 핵심광물을 공급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지난 반세기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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