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블랙퀸즈, 천안시 주니어와 격돌...박민서 "쉽게 당하지 않겠다"

이다정 기자

leedajung_pr@naver.com | 2026-09-23 09:55:54

[HBN뉴스 = 이다정 기자] 나이는 어리지만 야구 경력만큼은 결코 얕볼 수 없다. 블랙퀸즈가 체계적인 훈련을 거친 유소년 선수들로 구성된 천안시 주니어 여자 야구단을 상대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24일 밤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2회에서는 고양특례시를 꺾고 5승 2패를 기록한 블랙퀸즈의 여덟 번째 공식전이 공개된다. 이번에 맞붙을 천안시 주니어 여자 야구단은 대한민국 최초의 청소년 여자 야구단이다.

 

 '야구여왕2'. [사진=채널A]

 

상대의 이름만 보고 방심할 수 없는 이유는 선수들의 이력에 있다. 경기에 앞서 추신수 감독과 이대형·윤석민 코치는 천안시 주니어 선수들이 엘리트 리틀 야구를 경험하며 일찍부터 기본기를 다져왔다고 설명한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오랜 기간 체계적인 지도를 받은 만큼 경기 상황을 읽고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전적도 만만치 않다. 천안시 주니어는 시즌1 당시 연습 경기에서 블랙퀸즈에 큰 패배를 안겼던 리얼디아몬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코칭스태프의 설명을 들은 블랙퀸즈 선수들의 표정에도 긴장감이 번진다. 팀 내에서 유소년 야구 경험을 갖춘 박민서를 떠올린 선수들은 “박민서가 15명 있는 수준이네. 오늘 진짜 쉽지 않겠다”며 쉽지 않은 승부를 예상한다.

 

강한 상대를 맞아 추신수 감독은 선발 구성에도 변화를 준다. 먼저 송아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앞서 대만과의 국제전 2차전에서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아쉽게 강판됐던 송아는 이후 훈련에 매달리며 다시 등판할 순간을 준비해왔다. 천안시 주니어전은 그동안 흘린 땀의 결과를 확인할 재도전 무대가 된다.

 

포수 자리에는 박민서가 투입된다. 신소정이 이날 경기에 결장하면서 박민서가 안방을 맡게 된 것. 이에 송아와 박민서는 처음으로 투수와 포수로 호흡을 맞춘다.

 

송아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제구 회복이 중요한 상황에서 팀의 핵심 선수인 박민서와 처음 배터리를 이루게 된 만큼 두 사람이 경기 초반부터 얼마나 빠르게 호흡을 맞출지가 중요해진다.

 

박민서 역시 익숙한 마운드가 아닌 포수 자리에서 경기 전체를 바라봐야 한다. 투수의 상태를 살피고 상대 타자와 수 싸움을 벌여야 하는 만큼 에이스 박민서의 또 다른 능력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외야에서는 김세현의 이름이 눈길을 끈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김세현이 시즌 처음으로 선발 중견수에 낙점된 것. 여기에 박민서와 최혜빈, 김나영이 가세하면서 시즌2를 통해 블랙퀸즈에 합류한 선수 중 4명이 동시에 선발로 출전한다. 기존 전력에 새 얼굴들을 적극적으로 섞은 라인업이 어떤 효과를 만들어낼지도 관심사다.

 

경기를 앞두고는 박민서와 천안시 주니어 선수들 사이에 묘한 신경전도 형성된다. 유소년 야구 선배인 박민서는 상대 더그아웃을 찾아 후배들과 먼저 인사를 나눈다. 반가운 만남이 이어지던 중 천안시 주니어 감독이 박민서를 공략하기 위해 준비한 특별 훈련을 공개한다.

 

천안시 주니어는 박민서의 빠른 공을 염두에 두고 120km/h 속도의 공을 직접 타격하는 연습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타이밍을 잡지 못해 헛스윙을 반복했지만 세 차례 훈련을 거치면서 정확하게 배트에 맞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설명이다.

 

박민서의 구속을 사전에 경험하고 경기에 들어가겠다는 상대의 확실한 대비책인 셈이다. 하지만 박민서 역시 후배들의 도전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상대가 자신의 공을 집중 분석했다는 말을 들은 그는 “화면으로 먼저 만나본 내 공이 다가 아니다. 쉽게 당하지 않겠다!”고 응수한다.

 

훈훈했던 선후배의 만남은 순식간에 승부사들의 대화로 바뀐다. 자신을 목표로 훈련한 후배들을 상대로 박민서가 선배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블랙퀸즈에게 이번 경기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승부이기도 하다. 고양특례시와의 리벤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탈출한 데 이어 천안시 주니어까지 제압하면 시즌 여섯 번째 승리를 확보하게 된다.

 

반면 리틀 야구 경험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상대가 기다리고 있는 데다 선발 라인업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긴 상황이다. 송아의 선발 투구와 박민서의 포수 적응, 새롭게 기회를 얻은 선수들의 활약이 승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야구여왕2’의 화제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발표한 9월 3주 차 펀덱스 차트에서 ‘TV-OTT 목요일 비드라마’ 부문 1위를 지켰으며 동영상 조회 수 부문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박민서도 ‘TV-OTT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8위에 오르며 관심을 입증했다.

 

'야구여왕2'는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과 매회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어우러지며 시즌2를 맞아 인기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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