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서 또 금융사고 발생…올해만 네 번째
김성욱
wscorpio67@gmail.com | 2024-11-18 09:24:33
[하비엔뉴스 = 김성욱 기자] 우리은행에서 또 수 십억원대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25억원 규모의 대출이 발생하는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금융사고는 지난 3월14일 발생했고, 과대출로 인한 손실 예상 금액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분양사가 매도인과 매수인이 이면 계약을 체결하고 은행에 고지하지 않아 대출 금액이 실제 분양가격보다 더 많이 나간 사기 대출이다”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같은 이면 계약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벌여 금융사고를 확인했고, 차주를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벌써 4번째다.
지난 6월 경남지역의 한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해 준법감시인을 교체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또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을 금융당국에 알리지 않고 있다가 지난 8월 16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를 뒤늦게 공시했고, 지난 9월에는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55억59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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