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게임X' 서출구 "숱한 탈락했지만 이렇게 빨리 떨어지다니 충격"

이다정 기자

leedajung_pr@naver.com | 2026-08-12 10:51:21

[HBN뉴스 = 이다정 기자] ‘피의 게임X’ 서출구가 세 시즌에 걸친 도전에서도 이루지 못한 우승에 대한 아쉬움과 P3 동료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서바이벌 ‘피의 게임X’에서 P3 플레이어로 경쟁했던 서출구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탈락 과정과 프로그램에서 경험한 다양한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피의 게임X'. [사진=웨이브

 

이번 시즌은 서출구에게 세 번째 ‘피의 게임’이었다. ‘피의 게임2’와 ‘피의 게임3’을 경험한 그는 다시 한번 게임에 뛰어들어 베테랑다운 승부 감각을 보여줬다. 특히 P3에서는 게임의 판도를 분석하고 전략을 구상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주요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홍진호, 허성범, 최혜선과 뭉친 P3는 개인의 능력뿐 아니라 단단한 팀워크를 무기로 경쟁을 헤쳐 나갔다. 서출구 역시 다양한 변수 속에서 빠르게 해법을 찾아내며 우승 가능성이 높은 플레이어로 평가받았다.

 

팀별 경쟁이 종료된 뒤에도 그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개인전으로 방식이 바뀐 첫 메인 매치에서 뛰어난 플레이를 펼치며 자신의 경쟁력을 다시 증명했다. 하지만 승부는 뜻밖의 방향으로 흘러갔다. 데스매치에 함께 나설 참가자로 선택되면서 탈락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싸움을 치르게 됐다.

 

그동안 여러 번 ‘피의 게임’에 참가한 서출구였지만 정작 데스매치를 직접 치르는 것은 처음이었다. 결국 첫 경험에서 패배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세 번째 도전 역시 우승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예상보다 빠른 퇴장은 서출구에게도 낯선 경험이었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서바이벌에 도전하며 탈락의 순간을 겪었지만 이렇게 이른 시점에 경쟁에서 빠져나온 적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미련은 아직 남아 있던 게임들이었다.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는 결과도 아쉬웠지만 앞으로 어떤 콘텐츠와 변수가 등장할지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직접 경험하지 못하게 된 점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탈락을 결정한 마지막 승부에서는 자신의 생존과 동료 사이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했다. 서출구는 고민 끝에 P3에서 함께한 홍진호를 지키는 방향을 선택했다.

 

자신에게 남아 있는 선택지 가운데 가장 의미 있는 행동이 무엇일지를 생각한 결과였다. 그러나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마음까지 편해진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움직임으로 홍진호와 이태균의 상황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다.

 

서출구는 당시 두 사람을 향한 미안함이 크게 밀려와 얼굴을 제대로 바라보기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승패만을 계산했다면 다른 판단을 내릴 수도 있었지만, 오랫동안 한편에서 싸웠던 동료와의 관계가 마지막 순간까지 그의 플레이에 영향을 미쳤다.

 

P3와 헤어지는 장면에서도 서출구의 마음은 흔들렸다. 탈락이 결정되자 홍진호와 허성범, 최혜선은 함께했던 동료를 떠나보내며 눈물을 보였다.

 

서출구 역시 아무렇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울먹이는 멤버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다 자신까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결국 애써 태연한 표정을 유지한 채 짧게 인사를 마치고 현장을 빠져나왔다.

 

서출구에게 P3는 승리를 위한 일시적인 연합 이상의 의미로 남았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네 사람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왔고, 그 덕분에 힘든 생존 과정에서도 즐거운 순간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향후 또 다른 기회가 찾아오더라도 홍진호, 허성범, 최혜선과 다시 팀을 만들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프로그램에서 이 정도로 마음이 잘 맞는 구성원을 만난 것이 행운이었다는 애정도 드러냈다.

 

이번 시즌을 통해 새롭게 발견한 플레이어로는 허성범을 꼽았다. 이전 ‘피의 게임3’에서 바라본 허성범과 직접 같은 편에서 생활하며 확인한 허성범에게는 차이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기본적으로 게임을 수행하는 능력이 뛰어난 데다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움직이는 강한 면과 주변을 세심하게 살피는 성향까지 동시에 갖췄다는 것. 서출구는 함께 팀 생활을 하면서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허성범의 다양한 장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세 번이나 같은 시리즈에 출연한 이유를 짐작하게 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도 드러났다. 서출구는 ‘피의 게임’의 강점으로 상식적인 예상을 한 단계 넘어서는 과감함을 꼽았다.

 

참가자 입장에서는 촬영 중 ‘정말 여기까지 하는 것인가’라고 놀라게 되는 상황이 계속 등장하지만, 그러한 장치들이 모였을 때 결국 ‘이 정도로 재미있을 수 있나’라는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표현했다. 극한의 상황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방식 자체가 시리즈만의 매력이라는 설명이다.

 

화제를 모았던 ‘약탈의 밤’에 대한 생각도 덧붙였다. 서출구는 당시 상황을 누군가에게 책임을 돌려야 할 사건이라기보다 예상하지 못한 조건들이 겹쳐 발생한 돌발 변수로 바라봤다.

 

당시 상대가 왜 그런 판단을 내렸는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순간적으로 감정이 생길 수는 있었지만 상황을 받아들인 뒤에는 빠르게 풀렸다는 설명이다.

 

자신의 ‘피의 게임X’ 여정은 끝났지만 생존 경쟁은 오히려 더욱 거세지고 있다. 팀전이라는 장치가 사라진 뒤부터는 모든 플레이어가 자신의 생존을 최우선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기존 동맹과 관계 역시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서출구는 남아 있는 참가자들의 승부에서도 지금까지의 예측을 넘어서는 변수들이 계속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신 역시 이제 경쟁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시청자로 돌아가 후반부 이야기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비록 세 번째 도전에서도 최종 우승에는 닿지 못했지만 서출구는 이번 시즌에서도 전략과 팀플레이 모두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자신의 탈락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동료를 지키기 위한 결정을 내리면서 P3의 핵심 플레이어다운 마지막 장면을 완성했다.

 

팀 중심의 경쟁을 끝내고 본격적인 개인 생존전에 들어선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X’는 네 번째 시즌으로, 이상민의 중도 하차 소식이 알려져 눈길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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