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스테크, ‘솔라 아시아 2025’서 태양광 화재 대응 신기술 ‘SFEX MC4 커버’ 공개
태양광 설비 전기화재 자동 감지·진압으로 안전성 강화
핵심 발화 지점 보호해 화재 확산 차단하는 혁신형 커버 솔루션
정동환 기자
otp0564@gmail.com | 2025-11-06 10:28:35
[HBN뉴스 = 정동환 기자]태양광 발전 설비의 전기화재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초기 단계에서 진압할 수 있는 신기술이 선보였다.
전기화재 예방 솔루션 전문기업 스펙스테크(SPEXTECH)는 5~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솔라 아시아 2025(Solar Asia 2025)’ 전시회에서 자사의 최신 안전 기술 제품 ‘SFEX MC4 커버’를 처음 공개했다.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기후변화 대응 흐름에 따라 국내 태양광 발전 설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정부의 제11차 전기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 발전 용량은 2025년 28.5GW에서 2038년 77.2GW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설비 확충에 비해 화재 예방 체계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국내 태양광 설비 화재는 총 375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약 77%(292건)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인·원격 운영이 많은 태양광 발전소의 특성상,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이 어렵다는 점이 주요 문제로 지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펙스테크가 새롭게 선보인 ‘SFEX MC4 커버’는 태양광 설비의 주요 발화 지점인 MC4 커넥터를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고분자 복합소재로 제작된 난연 커버 내부에는 냉각 및 질식 소화 기능을 갖춘 소화 시트가 내장돼 있다. 화재 발생 시 열 반응으로 자동 작동해 불길을 빠르게 진압하고 확산을 차단한다.
스펙스테크는 이번 전시에서 해당 제품 외에도 ‘SFEX Line’, ‘SFEX AP Tape’ 등 MC4 커넥터, 접속반, 인버터, 분배전반 등 태양광 설비의 주요 전기 위험 구역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토털 소화 솔루션을 함께 선보였다.
아울러, 다중 센서 카메라와 SFEX Line을 연동해 화재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자동으로 진화할 수 있는 ‘SFEX 가디언 시스템(SFEX Guardian System)’, 케이블 온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과열을 예방하는 ‘SFEX Detector’ 등 첨단 안전 관리 시스템도 공개했다.
스펙스테크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소는 전기적 발화 위험이 높은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자동 감지와 신속 진압이 가능한 장비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SFEX MC4 커버는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태양광 설비 안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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