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 현무로드' PD "전현무·이준, 극과 극 케미"
이다정 기자
leedajung_pr@naver.com | 2026-09-18 10:27:17
[HBN뉴스 = 이다정 기자] ‘디스이즈 현무로드’가 전현무의 신중함과 이준의 거침없는 행동력이 맞부딪히는 예측불허 로드 트립을 예고했다.
오는 20일 밤 첫 방송되는 MBN ‘디스이즈 현무로드’(이하 ‘현무로드’)는 전현무와 이준이 현지에서 직접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장소를 찾아가며 그 지역의 문화를 경험하는 여행 예능이다. 사전에 짜인 코스를 그대로 소화하는 대신 두 사람이 현장에서 내리는 결정에 따라 여정이 달라진다.
첫 방송을 앞두고 연출자 이효원 PD는 프로그램을 이끌 두 사람의 조합을 주요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특히 이준이 전현무의 새로운 여행 친구가 된 데에는 ‘여행을 얼마나 잘하느냐’보다 낯선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게 작용했다.
이 PD는 여행 경험이 많은 출연자보다는 처음 마주한 상황에 꾸밈없이 뛰어드는 인물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준은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는 순간 머리로 계산하기에 앞서 행동으로 옮기는 성향을 지녔고, 이러한 기질이 여행에 예상하지 못한 변화를 계속 만들어냈다.
전현무와의 대비도 선명했다. 전현무는 주어진 상황을 살핀 뒤 자신만의 판단 기준을 세우고 움직이는 편인 반면 이준은 새로운 경험이 나타나면 우선 해보자는 쪽에 가깝다.
제작진은 전현무를 여행의 방향을 설계하는 ‘브레인’으로, 이준을 곧바로 실행에 나서는 ‘행동파’로 바라봤다. 서로 다른 성향의 두 사람이 함께 움직이면서 한쪽이 생각하지 못했던 선택을 다른 한쪽이 끌어내는 상황이 반복됐다는 후문이다.
이준 특유의 친화력도 여행 곳곳에서 발휘된다. 처음 찾은 지역에서도 사람을 대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으며,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도 몸짓을 활용해 현지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이효원 PD는 이런 이준을 전현무의 여행 방향을 예상 밖으로 틀어버리는 메이트라고 설명했다. 이준이 먼저 새로운 상황으로 뛰어들면 전현무 역시 자연스럽게 계획에 없었던 경험에 합류하면서 두 사람만의 에피소드가 탄생했다.
반대로 ‘현무로드’는 전현무에게서도 기존 예능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모습을 끌어냈다. 평소 여러 프로그램에서 상황을 빠르게 정리하고 자신의 기준을 제시해온 전현무가 이번에는 정답을 알 수 없는 여행자로 낯선 환경과 마주한다.
촬영을 거듭할수록 제작진이 확인한 것은 전현무가 생각보다 ‘모르는 상황’을 즐긴다는 점이었다. 익숙하지 않은 음식과 문화 앞에서도 우선 경험해보려 했으며, 갑작스러운 변수로 일이 꼬이거나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을 여행의 일부로 받아들였다.
현지 사람들과의 만남에서도 적극적이었다. 우연히 길에서 만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정보를 얻으면 실제로 추천받은 장소까지 찾아갔다. 목적지 자체보다 사람을 통해 새로운 여행이 시작되는 순간을 즐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두 사람의 성향은 ‘정해진 길은 없지만 기준은 있다’는 프로그램의 모토와 맞물린다. ‘현무로드’는 여행할 국가와 도시를 비롯해 촬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부분은 사전에 준비하지만 실제 여행 코스 전체를 미리 확정하지 않는다.
각 도시에서는 하나의 기준만 주어진다. 전현무와 이준은 이를 바탕으로 직접 움직이며 다음 목적지를 찾아간다. 현지에서 들은 이야기나 우연한 만남, 갑자기 발생한 상황이 새로운 선택으로 이어지면서 처음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여행 코스가 하나씩 완성된다.
이효원 PD가 연출하고 있는 ‘전현무계획’과 비교하면 ‘현무로드’의 특징은 더욱 분명해진다. 두 프로그램 모두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현지인에게 묻고, 그 과정에서 예상 밖의 정보를 발견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전현무계획’이 현지에서 먹을 것을 찾아가는 여정을 주요 축으로 삼는다면 ‘현무로드’는 여행 자체로 범위를 넓힌다.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순간부터 누구를 만나고 어디에 머물 것인지까지 모든 과정이 하나의 콘텐츠가 된다.
때문에 출발할 때는 제작진도 최종적으로 어떤 코스가 만들어질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현지에서 만난 사람의 추천으로 목적지가 달라지고, 이준의 즉흥적인 선택이 새로운 경험으로 연결되며, 전현무가 다시 자신만의 기준으로 방향을 잡는 과정이 반복된다.
완성된 여행지를 보여주는 것보다 길을 찾아가는 순간에 집중하는 셈이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와 실패, 우연한 인연까지 고스란히 여행의 일부로 담긴다.
생각한 뒤 움직이는 전현무와 움직이면서 답을 찾는 이준. 정반대 방식으로 여행을 받아들이는 두 사람이 한 팀이 된 만큼 이들의 선택이 어디까지 예상 밖의 길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전현무와 이준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입담과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이 빚어낼 케미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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