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PET 필름’사업 사모펀드에 매각 추진…1조6000억원 규모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2-06-03 10:56:31
[하비엔=홍세기 기자] SKC가 폴리에스테르(PET) 필름사업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C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PET 필름사업을 담당하는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 부문을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금은 약 1조6000억원 규모다.
SKC의 모태가 된 PET 필름은 지난 1977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후 현재 다양한 광학용·산업용·포장용 필름을 생산하고 있고, 지난해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 부문 매출은 1조3087억원에 달했다.
SKC의 이번 필름 사업 매각은 기업의 미래 먹거리가 된 전기차 배터리 소재 부문을 한층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SKC는 지난 2020년 동박 제조사 KCFT를 인수한 뒤 사명을 SK넥실리스로 바꾸고 공장 증설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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