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 사업, 중소기업 브랜드 해외 진출 ‘디딤돌’ 톡톡
박정수 기자
press@hobbyen.co.kr | 2024-01-17 10:12:34
[하비엔뉴스 = 박정수 기자] “평소 창작하는 작업을 좋아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참여를 결정했다. 특히 중소기업을 알리고 상생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그동안 머리로만 구상했던 것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교류진흥원이 주관한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 사업’(이하 CSAT 사업)에 참여한 모델 정혁의 소감이다.
지난 2020년 처음 시작된 CAST 사업은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홍보를 넘어 제품의 기획·개발 단계부터 참여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기획, 개발, 홍보, 유통 등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2023 CAST 사업’은 IP 자율형과 한류 스타가 참여하는 IP매칭형으로 구분해 패션, 뷰티, 리빙&라이트 분야에서 진행됐다.
패션 분야에서는 의류(박제니, 태이, 정일우, 박세정, 하나령, 픽시 등과 협업)부터 액세서리(트라이비), 신발(원밀리언), 가방(설인아) 등을 선보였고, 한류스타가 직접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안해 반영하기도 했다.
또 뷰티 분야에서는 컬러 립밤(빌리 협업)과 코팩(유나이트), 향수(AB6Ⅸ), 어린이화장품(토리양) 등을 개발했고, 리빙·라이프 분야는 다리마사지기(엔믹스 협업),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보드게임, 러그(정혁), 무드등(그림비) 등을 선보였다.
중소기업과 한류 IP 매칭으로 진행된 ‘2023 CAST 사업’은 지난해 9~11월 유럽 최대 소비재 박람회인 프랑스 파리 ‘메종&오브제’, 대만 최대 라이프스타일 박람회 ‘팝업 아시아’, 서울 등지에서 열린 비즈니스 행사에 해외시장 개척에 발판을 만들었다.
또 지난해 10월21일~11월17일 영국 런던의 75 REDCHURCH와 MK2UK에서는 ‘2023 CAST 팝업스토어’를 진행했고, 이 자리에는 모델 발제니가 참석해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주요 국가 바이어와 패션·디자인 관계자, 패션 인플루언서 등으로부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 기간 판매고가 높았던 브랜드가 현지 상시 판매를 확정해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외 지난해 11월11·12일 태국에서 열린 ‘2023 태국 K-박람회’에서는 패션 분야 8개 기업과 뷰티 분야 4개 기업, 리빙·라이프 분야 4개사 등 모두 16개사가 참여해 다양한 한류 협업 개발 상품을 적극 홍보했다.
정길화 진흥원 원장은 “CAST 사업을 통해 유럽권역 첫 진출 등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고, 한류 콘텐츠를 통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한류 IP와 협업을 통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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