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플러스원, 교육지원·기후위기 대응 결합 '햇빛교실' 정기후원 캠페인

정재진 기자

hbkesac@gmail.com | 2026-08-07 10:37:59

 

[HBN뉴스 = 정재진 기자] 사단법인 러브플러스원은 지난 4일 필리핀 문틴루파 청소년 교육 지원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기반 자립 재원 조성을 결합한 시민 참여형 정기후원 캠페인 ‘햇빛교실(Sunlight Classroom)’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러브플러스원은 약 20년간 필리핀 문틴루파에서 한·필 교육 협력 활동을 이어온 단체로, 2025년 3월 사단법인으로 전환해 활동 기반을 넓혔다.

필리핀 마닐라 남쪽 도시 문틴루파는 186개의 비공식 정착촌이 자리한 교육·주거 취약 지역으로, 시 정부가 지정한 상습 침수지역만 44곳에 이른다. 기후위기로 잦아진 태풍과 폭우가 닥칠 때마다 물에 잠기는 것은 아이들의 교실이다. 전기가 끊기고 등굣길이 잠기면 수업이 가장 먼저 멈춘다. 러브플러스원은 이 지역에서 한국어 수업과 스마트교실, 청소년 멘토링, 나눔 활동을 이어왔으며, 이 활동이 멈추지 않도록 지속가능한 교육 재원을 만들고자 이번 캠페인을 시작했다.

‘햇빛교실’은 월 1만 원 이상의 정기후원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후원금은 '오늘의 교실'과 '내일의 교실' 두 트랙으로 구분해 투명하게 관리된다.

'오늘의 교실'은 지금 현장에서 이어오고 있는 활동으로 문틴루파 청소년의 한국어 수업과 스마트교실, 청소년 멘토링, 교육자료 지원, 취약가정 나눔 활동, 국내 필리핀 유학생 지원, 국내 교육·나눔 지원에 후원금이 즉시 사용된다.

'내일의 교실'은 기후위기 시대에도 아이들의 배움이 멈추지 않도록, 교육의 지속가능성을 준비하는 트랙이다. 후원금의 일부는 '햇빛기금'으로 적립되며, 재생에너지 설비 도입과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이 다시 교육과 나눔 활동에 재투자되는 자립형 재원 모델로 이어진다. 기금의 조성 규모와 사용 내역은 매월 후원자에게 공개된다.

러브플러스원은 MOU 협력기관인 창신대학교의 옥상 공간을 1호 태양광 설치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침수와 정전이 잦은 현지보다 전력망과 제도 여건이 안정된 국내에서 발전 수익을 확보해, 이를 한국과 필리핀을 잇는 교육·나눔 활동에 투입하는 구조다. 부지·규모·예산·안전성·인허가 검토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캠페인은 후원자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장된다. 햇빛후원자 100명 시점에 현지 교육 지원을 정규 프로그램으로 안정화하고, 300명 시점에 창신대와의 협의를 바탕으로 태양광 설치 준비를 본격화하며, 1000명 시점에 지속가능한 교육과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본격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홍정표 상임이사는 "비가 오면 가장 먼저 잠기는 것이 교실"이라며 "일회성 후원으로는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기 어렵다는 것을 20년간 현장에서 절감했다. ‘햇빛교실’은 시민의 작은 후원이 교육이 되고, 그 교육이 다시 재생에너지로, 그리고 또 다른 교육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후위기 시대에 재생에너지로 탄소중립 실천에 참여하고, 그 빛을 다시 아이들의 배움으로 돌려주는 지속가능한 후원 구조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 고 덧붙였다.

햇빛후원자에게는 매월 ‘햇빛편지’를 통해 교육 활동, 문틴루파 아이들의 이야기, 후원금 사용 소식, 햇빛기금 조성 현황과 태양광 설치 준비 과정을 정기적으로 공유한다.

러브플러스원은 2025년 3월 경상남도지사 설립허가로 출범한 비영리법인이자 기획재정부 지정 공익법인으로, 후원금은 연말정산을 위한 기부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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