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추신수 "야구 잘해봤자 뭐해, 몸이 아픈데" 쓴소리
이다정 기자
leedajung_pr@naver.com | 2026-09-22 11:22:45
[HBN뉴스 = 이다정 기자] 블랙퀸즈가 시즌 여섯 번째 승리를 향한 길목에서 전력 공백이라는 복병을 만난다. 선수들의 연쇄 부상에 주전 포수 신소정의 결장까지 겹친 가운데 추신수 감독은 선수단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다.
24일 밤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2회에서는 블랙퀸즈가 천안시 주니어 여자 야구단을 상대로 시즌 여덟 번째 경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블랙퀸즈는 최근 고양특례시와의 리벤지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버스터즈의 후신인 고양특례시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나 통산 5승 2패를 기록했다.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시점이지만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다. 훈련을 이어가던 선수들에게 잇따라 부상이 발생하면서 팀 전력에 빨간불이 켜진다. 김성연은 수비 훈련 도중 손목을 다친다. 쉽게 통증을 내색하지 않던 김성연마저 “작년과는 달리 이번엔 못 참겠다”고 호소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송아는 손가락을 다친 상태다. 부상 부위에 테이핑을 한 채 훈련에 참여하며 경기를 준비한다.
무엇보다 선수단을 충격에 빠뜨린 것은 송민지의 부상이다. 송민지는 수비 연습을 하던 중 야구공에 손목을 맞았고, 이후 깁스를 한 채 선수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병원에서 받은 정밀 진단 결과 골절로 확인되면서 최소 6~8주 동안 깁스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부상자가 한꺼번에 늘어나자 추신수 감독도 즉각 대응에 나선다. 선수들이 다친 과정을 확인한 그는 전원을 긴급 소집해 훈련 태도와 몸 관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추신수 감독이 특히 주목한 것은 부상 상당수가 코칭스태프 없이 진행한 개인 훈련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지도자가 없을 때 다치는 건 정말 잘못된 거다. 개인뿐만 아니라 팀 전체를 위기로 모는 일”이라며 선수들에게 무리한 연습이 가져올 수 있는 결과를 경고한다.
이어 “감독·코치들이 가르쳐주지 않은 건 하지 마”라며 훈련량을 늘리는 것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연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추신수 감독은 야구 실력과 자기 관리가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한다. “아무리 야구를 잘하면 뭐해, 몸이 아픈데…”라고 말한 뒤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게 몸 관리”라며 선수들에게 스스로 몸을 지킬 것을 주문한다.
누구보다 이 말을 무겁게 받아들인 것은 골절 진단을 받은 송민지다. 선수단 미팅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송민지는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한다. 그동안 마운드에서 자신의 역할을 넓혀가며 의욕적으로 시즌에 임했던 만큼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멈춰 서게 된 상황이 더욱 속상하게 다가온다.
이대형 코치는 눈물을 흘리는 송민지를 다독인다. “다친 것만큼 본인이 힘든 건 없지, 다 낫고 돌아와서 공백을 채워주면 된다”며 당장의 경기에 대한 부담보다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라고 힘을 실어준다.
윤석민 투수 코치의 마음도 편치 않다. 송민지가 투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그는 “‘에이스 투수’에서 ‘에이’까지 왔는데, 너무 열심히 임해온 걸 알기에 가슴을 후벼파는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다.
블랙퀸즈는 팀 분위기를 추스르자마자 또 다른 강팀을 상대해야 한다. 이번 상대인 천안시 주니어 여자 야구단은 국가대표 선수까지 배출한 엘리트 야구 출신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블랙퀸즈 입장에서는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안은 채 강한 상대와 맞붙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포수진에도 변수가 발생한다. 그동안 블랙퀸즈의 안방을 책임져온 신소정이 본업 일정으로 경기에 불참하면서 새로운 배터리 조합이 필요해진다.
무더위까지 승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폭염 속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만큼 선수들의 체력 배분과 컨디션 유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다. 연이은 부상으로 몸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된 직후라는 점에서 코칭스태프의 고민도 커질 수밖에 없다.
팬들의 응원은 블랙퀸즈에 또 다른 동력이 된다. 이날 경기는 팬덤 ‘까망이’가 함께하는 두 번째 직관 경기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으면서도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지켜본다는 사실에 “너무 떨린다…”며 긴장감을 숨기지 못한다.
고양특례시전 승리로 2연패의 사슬을 끊은 블랙퀸즈가 이번에는 부상이라는 새로운 위기를 넘어야 한다. 송민지의 이탈과 신소정의 결장으로 생긴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추신수 감독이 달라진 전력으로 어떤 승부수를 꺼내놓을지도 관심사다.
부상 악재와 폭염, 강력한 상대까지 여러 변수가 한꺼번에 찾아온 가운데 블랙퀸즈가 천안시 주니어를 넘어 시즌 6승째를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야구여왕2'는 뛰어난 활약 속에서 승리와 패배를 넘나들며 안방에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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