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암호망 구축 전에 성능 검증...SKT·KISTI, 디지털 트윈 기술 개발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 2026-09-22 10:41:40

[HBN뉴스 = 이동훈 기자] SK텔레콤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양자암호통신망을 실제 구축하기 전에 통신 환경과 장비 성능을 가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했다.


SKT는 KISTI와 공동 개발한 양자암호통신망 디지털 트윈 기술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고 있는 광통신 국제 행사 ‘ECOC 2026’에서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망은 구축 이후 광케이블 길이나 광 손실 등 조건을 변경하기 어렵고 장비 비용도 높아 다양한 환경을 실제로 시험하는 데 제약이 있다. 양사는 이 과정을 가상 환경에서 구현하는 방식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양자암호통신망 디지털 트윈 기술을 ‘ECOC 2026’에서 공개했다. [사진=SK텔레콤]
이번 기술은 SKT의 양자키관리 시스템과 KISTI의 양자키분배(QKD) 시뮬레이터를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표준 호환 인터페이스로 실시간 연동한 것이 핵심이다.

양자키관리 시스템이 키를 요청하면 시뮬레이터가 통신 거리와 광 손실 등 다양한 환경을 구현하고 해당 조건에서 생성되는 양자키와 시스템 성능·상태 정보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양자키 생성부터 관리와 공급까지 전 과정을 가상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다.

SKT는 양자키관리 시스템을 컨테이너 기반으로 구현하고 쿠버네티스를 활용해 배포·운영한다. 이를 통해 시뮬레이터가 생성하는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과 키관리 시나리오에 맞춰 시스템을 확장하며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KISTI는 통신 거리와 광 손실 등 조건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양자키분배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양자암호통신망 제어 시스템은 키관리 시스템과 시뮬레이터를 연동·제어한다.

이번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QKD 네트워크의 효율성 확대, 자원 최적화를 위한 요소기술’과 ‘국가 연구 인프라 기반 양자암호통신망 기술 개발’ 과제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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