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3D·빅데이터로 폭염 취약지역 '핀셋' 정밀 진단

항공 라이다, 모바일 생활인구 데이터, 건강·소득 정보 결합
한낮 폭염 노출 180만 명…고위험군·취약계층 집중 포착

송지순 기자

wowstay@naver.com | 2026-07-29 11:02:47

[HBN뉴스 = 송지순 기자] 경기도는 역내 온열질환자가 15년간 17배나 급증한 가운데, 경기연구원이 3차원(3D) 도시모델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폭염 취약지역과 고위험군을 정밀하게 가려내는 선진적 대응 시스템을 내놓는다고 29일 밝혔다. 

 

  경기기후플랫폼 폭염 지도 서비스 화면. [사진=경기연구원]

 

경기연구원은 항공 라이다(LiDAR), 모바일 생활인구 데이터, 건강·소득 정보 등을 결합한 ‘경기도 생활권 폭염 취약지역 정밀 진단 및 맞춤형 대응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기존의 시·군 단위 단일 기온 예보가 담지 못하는 지역별 폭염 피해 편차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다.

 

연구원에 따르면 햇빛, 아스팔트 복사열, 가로수 그늘 효과 등을 모두 반영해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인 ‘평균복사온도(Tmrt)’를 5m 격자 수준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같은 폭염특보 지역 내에서도 그늘진 산림은 37.7℃에 머문 반면, 아스팔트 시가화 지역은 62.2℃까지 치솟는 등 환경에 따른 극심한 온도 차이가 확인됐다.

 

통신사 생활인구 빅데이터 분석 결과, 여름철 한낮(13~15시) 최고 온도에 노출된 도민은 약 180만 명으로 특히 이 중 종일 집에 머무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약 22만 명에 달해, 홀몸노인 등에 대한 냉방 물품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신용평가 데이터(소득·신용점수)와 건강보험 자료(온열·만성질환)를 덧입혀 경제적·신체적으로 폭염에 취약한 인구가 밀집된 ‘고위험 생활권(행정동)’을 정확히 도출해냈다.

 

이번 정밀 진단 결과는 도민 누구나 자신의 생활권 폭염 취약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경기기후플랫폼’에 공개됐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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