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내외 스타트업 대상 벤처형 신사업 발굴 본격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시즌2...임직원 '혁신 아이디어' 12개팀 선정

이동훈 기자

rockrage@naver.com | 2025-07-17 10:41:07

[하비엔뉴스 = 이동훈 기자] LG전자가 사내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벤처형 신사업 발굴에 나섰다. 회사는 이를 통해 내부 혁신 아이디어의 사업화 가능성을 시험하고,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스튜디오341(STUDIO341)’ 시즌2 참가팀 12곳을 선발했다. 이번 공모에는 AI, 클린테크, 모빌리티, 로봇 등 유망 기술 분야의 아이디어가 집중되었으며, 내부 경쟁률은 약 11.8대 1에 달했다. 선발된 팀 중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최대 5개 팀은 오는 10월 최종 선정되며, 이들은 별도의 업무 공간과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분사(스핀오프) 가능성을 검토받게 된다. 


이번 시즌에는 ▲AI 기반 지식재산(IP) 유통 플랫폼 ▲전기차용 대용량 배터리 열 제어 기술 ▲의류 폐기물 순환 플랫폼 ▲배달 포장 자동화 솔루션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포함됐다. 최종 분사에 성공한 팀은 내년 초 예정된 투자자 대상 데모데이를 통해 LG전자 및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팀당 최대 4억 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후에도 후속 육성과 사업 안정화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LG전자는 내부 프로그램 외에도 사외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창업도약패키지’ 프로그램과 연계해, 올해 13개 외부 스타트업을 신규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webOS 플랫폼, LG 씽큐(ThinQ)와 연계 가능한 콘텐츠·웰니스 솔루션 등과 관련된 사업화 가능성을 평가받으며, LG전자의 보유 인프라를 활용한 마케팅·교육·공동 사업화 등의 지원을 받는다.

강성진 LG전자 사업기획담당(CSO부문)은 “스튜디오341 플랫폼을 통해 LG전자의 ‘도전과 변화의 DNA’를 계승하고, 벤처형 신사업 방식을 활용해 사내벤처를 잘 육성하며, 외부 스타트업과의 공고한 파트너십으로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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