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에너지, 美 페어뷰 발전소 지분 인수 완료

1055MW 규모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급전순위 높아 안정적 매출·수익 기대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2-03-15 10:42:36

[하비엔=홍세기 기자] DL에너지는 미국 페어뷰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의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DL에너지는 앞서 지난해 12월 발전소 지분 25%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고, 이달 초 미국 연방 에너지 규제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 미국 페어뷰 발전소 전경. [사진=DL]


이번 투자는 2019년 나일즈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투자에 이은 DL에너지의 두 번째 미국 복합화력발전소 인수로, 국내 에너지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복수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자산을 확보했다.

 

지난 2019년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페어뷰 발전소는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1055MW급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다. 약 100만 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GE의 최신 기종 발전 주기기를 사용해 열효율이 뛰어나다. 

 

페어뷰 발전소는 특히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발전소가 소재한 전력거래소에서 높은 급전순위를 기록하며 기저발전 역할을 수행 중이다. 급전순위가 높으면 적은 전력 수요에도 우선적으로 가동할 수 있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DL에너지 측의 설명이다.

 

전병욱 DL에너지 대표이사는 “DL에너지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민자발전 디벨로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미국 민자 발전시장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이 기대되는 좋은 자산을 선별하여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DL에너지는 지난 2013년 12월 설립 이후 14개 발전소에서 총 6.9GW 발전용량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약 77%인 5.3GW가 해외 발전용량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민자발전 디벨로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호주 등 선진 시장뿐 아니라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요르단, 칠레 등지에도 진출했고, 천연가스 복합화력를 비롯해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개발 경험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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