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한국경마 100주년 ‘2022년 청사진’ 제시
코로나 여건에 맞춘 탄력적 경마 운영…국산마 시장 활성화 총력
경마 스포츠성&경주마 조교 전문성 확대 위해 ‘트랙라이더’ 신설
윤대헌
gold7112@gmail.com | 2022-01-06 10:48:38
[하비엔=윤대헌 기자] 한국마사회는 올해로 한국경마 시행 100주년을 맞아 ‘2022년 경마 시행계획’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경마산업의 지속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시행계획을 통해 국산마 수요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경마 상품성 제고와 스포츠성 향상을 위한 제도 운영과 함께 경마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 마련이 이번 시행계획의 주요 골자다.
우선 올해는 매출에 맞춰 경마 시행 규모가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고객 입장 규모가 20% 미만이면 경주마 자원 보존을 위한 상생형 경마로 전환되고, 고객 입장이 20% 이상이면 매출 규모에 따라 경주 수와 대상·특별경주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또 고객 정상 수용이 완전히 가능하게 되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단됐던 야간경마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산 경주마 시장도 활성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국산 저연령마를 한정으로 한 경주를 기존보다 확대하고, 국산마 한정 특별경주가 신설된다.
또 국산마 생산 육성과 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매 거래마를 대상으로 한 대상경주를 시행하고, 경매마 한정 특별경주와 일반경주도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이외 ‘트리플 크라운’(국산 3세 암수) ‘트리플 티아라’(국산 3세 암) 등 시리즈 경주에서 입상해 누적 승점이 높은 우수마에 대해 9월 열리는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에 대한 우선 출전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또 연말 연도대표마 등 우수마의 국제경주(두바이 월드컵 카니발 등) 출전을 우대하고, 새로운 직군인 ‘트랙라이더’(경주마 조교전문계층) 신설을 통해 조교의 질적 향상과 전문성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문윤영 한국마사회 경마운영본부장은 “올해는 트랙라이더 제도 도입 등 경주마 훈련 수준과 경주 품질 강화에 집중하고, 능력이 검증된 씨수말이 우수한 국산마 생산으로 이어져 경마산업이 국가경제의 기반으로 정착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경마 시행일은 설날, 혹서기, 추석, 신정 휴장을 제외하고 48주간 96일 동안 운영되고, 서울과 부산 경마공원에서 시행되는 대상·특별 경주는 총 48경주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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