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상반기 부실채권 3.8조 매각…건전성 강화

이필선 기자

press@hobbyen-news.com | 2025-08-28 11:01:06

[하비엔뉴스 = 이필선 기자] 새마을금고가 올해 상반기 총 3조8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하며 건전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전년도 상반기 이루어진 약 2조원 수준의 매각대비 90% 증가한 규모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김인)는 2025년 건전성 제고 노력에 총력을 다하면서도, 건전성 관리로 서민금융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의 정책·지도 방침에 따라 건전성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된 부동산PF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소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마을금고는 금융당국의 부동산PF 사업성평가 기준에 따라 대상 사업장에 대해 보수적이고 엄격한 평가를 진행해 왔다. 자산건전성 재분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경공매 및 재구조화를 통해 부실사업장을 정리하는 등 부동산PF 연착륙 방안을 성실하게 이행해 나가고 있다.

 

또한, 사업성 평가에 따른 위험관리 및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새마을금고는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 손실에 대비하고 있다. 대손충당금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출채권의 부실 및 손실에 대비하기 위한 완충자본의 역할을 하게 된다. 

 

새마을금고는 자회사인 MCI대부 뿐만 아니라 캠코, 유암코, 자산유동화 방식 등 신규 부실채권 매각채널을 발굴하여 연체관리 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다.특히 작년 9월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유암코-MG PF정상화 펀드’는 누적 투자 약정액이 1,800억원에 달하며 재구조화를 통한 부실PF 사업장의 정상화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새마을금고는 지난 7월초 공식 출범한 '새마을금고자산관리회사(MG AMCO)'를 통해 하반기에는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해 건전성 관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MG AMCO'는 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 매입 전문 자회사로서 금고의 부실예방 및 경영개선, 부실채권의 정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MG AMCO를 통해 3·4분기 마다 일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앞으로 MG AMCO'가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하면채권 매각 위주 역할에서 추심 기능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부실채권 정리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 지연과 PF사업장 정리로 향후 1~2년 간은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행안부의 지도와 협력하에 위기 극복을 위한 체질개선과 건전성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 나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손실 규모를 축소해 나가며, 전례 없는 다양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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