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케이블프리 제트팬’ 현장 적용…터널화재 대응역량 강화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 2022-12-13 12:03:08

[하비엔=홍세기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화재 또는 전력 기반시설 소실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터널 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케이블프리 제트팬’을 개발, 현장에 적용시켰다. 

 

13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바람을 일으켜 화재로 인한 연기 또는 열기를 터널 외부로 배출시키는 방재설비인 케이블프리 제트팬에는 세계 최초로 도로공사에서 개발한 전력공급시스템이 적용됐다. 

 

▲ 케이블프리 제트팬 설치 모습. [사진=한국도로공사]

 

이같은 기술은 화재 또는 충격으로부터 보호된 배터리에서 변환장치를 거쳐 제트팬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에 대형화재나 정전 시에도 안정적으로 제트팬을 가동할 수 있다는 것이 공사 측의 설명이다.

 

도로공사는 이달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1터널 등 4개소를 대상으로 한 시범설치 결과 전력 케이블 등 기반시설 설치가 줄어 공사비 15% 절감 효과를 얻었다. 또 전력 사용량이 적어 전국 187개소 터널에 확대 시 연간 소요되는 운영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제트팬 전력공급시스템 개선으로 비용 절감과 동시에 터널화재 대응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며 “절감된 비용은 안전시설에 재투자하는 등 더욱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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